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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 - 까마귀가 울면 나쁜 일이 생길까? ㅣ 필로니모 5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크실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2년 7월
평점 :
어디선가 들리는 까마귀 소리에 위대한 학자들은 생각이 많아졌다.
이건 어떤 신의 계시일까?
어떤 일이 일어나려고 하는 걸까?
한치 앞도 모르는 미래를 까마귀 소리 하나로 으레 짐작해 걱정부터 하는 모습에서 실소가 나왔다. 그 이유는 지금의 나와 매우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뭐 하나 조심해 나쁠 건 없지만 긁어 부스럼이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러던 중 한 사람이 나타나 까마귀 소리에 의미부여를 하기 보다 까마귀 소리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행복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부분을 읽고 깨달음에 무릎을 탁 쳤다!
그래, 어떤 것에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나의 행복을 만들어가는게 중요하지!
앞으로 내 주변의 그런 행복을 하나씩 찾아 채워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까마귀 소리에 흔들리지 않도록....!
1세기 철학자인 에픽테토스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1세기나 21세기나 변함없이 큰 통찰을 주는 내용이 짧은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더 마음에 와닿았다. 주변에 까마귀 소리에도 쉽게 흔들리는 위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가볍게 권해봐도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