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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좋아질 거야! ㅣ 북멘토 그림책 7
홍찬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평점 :
나쁜일은 서서히 점차점차 조금씩 일어나지 않고 한꺼번에 일어나곤 한다.
몇십 마리의 새의 똥을 한꺼번에 맞은 주인공처럼 말이다.
엉망진창이된 나의 모습을 보고 아무도 도와주려 하지 않고 더 무서운 일들만 일어나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그러던 중 물에 빠진 주인공의 곁에 다가와 몇 백마리의 물고기들이 깨끗하게 씻어주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주인공은 일상을 찾는다.
이 그림책을 읽으며 누구나 한번쯤은 몇십마리의 새똥을 한꺼번에 맞은 것과 같은 어려움을 겪었을 때를 떠올리며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와 같은 경우 나의 힘든 일들을 깨끗하게 씻어준 물고기와 같은 존재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나의 힘든 나날을 한꺼풀씩 한꺼풀씩 벗겨내더니 나도 모르게 힘든 과거를 다 잊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다시, 좋아질 언젠가를 기대하며 혹은 다시, 좋아졌던 그때를 기억하며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