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위드 와이 (블랙 에디션)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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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부판매, TED영상 6,500만뷰
블랙에디션


“당신의 why는 무엇입니까?”
당신은 어떤 가치와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까?
저자 사이먼 시넥과 같이 인생의 중요한 시점인 지금. 앞으로 나아가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why를 고민하고 다시금 생각해 볼 문제

“지금부터 WHY로 시작하라.”

p67. 우리는 내가 '무엇을' 하는지 말하고 가끔은 '어떻게' 하는지도 말하지만 이 일을 '왜' 하는 지는 거의 말하지 않는다.

● WHAT(무엇을) : 기업들이 잘 알고 있는 것, 판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무엇인지, 직무 기능 등
● HOW(어떻게) : 판매하는 제품이 어떻게 다르며 어떤 점에서 뛰어난지 보여준다.
● WHY(왜) : WHY는 돈이 아니다 일의 목적이나 대의, 신념이다


'세상에는 자신이 생각했던 길 외에 다른 길도 존재한다’

p245. '정해진 길 외에 다른 길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그 사람은 다른 길로 갈 확률이 커진다.'
당신이 그동안 걸어온 길 외에 다른 길이 있다고 믿으며 이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지금 실천하라. 신념이 통하는 많은 사람의 지지가 있다면 세상은 바뀔 것이다.

“위대한 조직은 영혼을 자극한다.”

“WHY가 분명하면 신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이들은 신념을 실현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 한다. 신념이 널리 퍼지면 뜻이 같은 사람을 더 많이 모을 힘이 생긴다.”

‘왜’를 시작으로, ‘어떻게’ 행동으로 이끌어내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역발상이 필요한 시기, 그것을 토대로 한다면 바뀔 수 있다. 변할 수 있다. WHY는 개인의 삶을 세워줄 중심축이다. 이 안에서 모든 것을 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일독, 아니 이독 삼독할 가치가 있는 책

나도 삼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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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류 속의 섬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동훈 옮김 / 고유명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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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류 속의 섬들》
어니스트 헤밍웨이

53년 만에 출간된 대작

《해류 속의 섬들》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사후에 발표한 소설이다. 이 책은 헤밍웨이의 네 번째 부인 메리 헤밍웨이가 편집했으며 헤밍웨이가 죽은 지 3년 후인 1970년에 출판되었다. 이 소설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쿠바와 바하마를 배경으로 한다. 이 이야기는 토마스 허드슨이라는 이름의 유명한 예술가이자 어부의 삶과 그의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서술하고 있다.


“진정한 고결함은 이전의 나보다 나아지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부서져 있다. 그렇게 안으로 빛이 들어 온다”

“인간은 파멸할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다”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기억하는가요. 비평가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문학성을 평가받던 작품이 바로 이 해류 속의 섬들이다. 헤밍웨이가 마지막에 남긴 하드보일드 소설이다. 헤밍웨이의 <인간실격>이라는 표지의 글은 다자이오사무의 팬인 나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다자이와 마찬가지로 삶을 스스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는 것도. 그리고 알 수 없는 표정의 사진, 기쁨인지 슬픔인지. 묘하게 끌리는 눈빛의 자화상이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출판하고 난 이후에, 두 차례의 비행기 사고를 당한다. 두 번의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았지만, 후유증과 우울증으로 글쓰기 작업마저 힘들어했다고 한다. 남은 생의 대부부을 투병 생활을 하다가 이 작품을 끝으로 생을 마감한다. 헤밍웨이 사후 70년이 지난 지금, 그토록 헤밍웨이가 오래 기억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 되었다.

이 소설은 “비미니제도 Bimini", "쿠바Cuba" 및 "바다에서At Sea"의 3부로 이루어져있다.

해밍웨이는 상실의 세대로 불리우는 세대에 속해 그것을 표방하는 듯한 문체로 <인간실격>으로 회자되기도 한다.

유명한 예술가인 토마스 허드슨은 플로리다에서 50마일 떨어진 바하마섬인 비미니에서 생활한다. 허드슨의 삶은 어부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고양이를 돌보며 지낸다. 어느날 그의 아들들이 갑자기 그를 찾기 위해 방문하러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토머스 허드슨은 아버지의 역할과 가족의 낯선 요구에 고민하게 되는 내용의 소설이다.

헤밍웨이의 문학적 천재성을 다시한 번 기억하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헤밍웨이#해류속의섬들#고유명사#53년만의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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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사의 코로나
임야비 지음 / 고유명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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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사의 코로나』
임야비 지음

픽션인 줄 알았다. 전직 의사출신 작가여서 그런지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작가가 의사를 그만둔 지 1년 후 쯤에 코로나가 세상을 덮쳤다. 100일 간격으로 부모님을 여의고 상실감에서 헤어나오지도 못한 채 코로나 의료 봉사 현장으로 간다.

처음 간 곳은 아무도 지원하지 않는 외진 산속의 정신병원이다. 일은 힘들고 고됐지만 환자를 지켜야 한다는 이들과 함께 조금씩 회복해나간다.
두 번째 의료 봉사를 갔던 곳도 코로나 확진 정신질환자를 치료하는 공공 정신병원이다. 그런데 그곳은 지옥과 같은 곳이었다. 충분한 인력과 시설이 있었지만 그곳에는 무언가 빠진 것이 있었다. 그곳에서 봉사를 마칠쯤 작가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 의사의 코로나』는 어쩌면 작가의 생생한 경험을 녹인 증언문학이라 할 수 있다. 지옥과 같았던 3년. 수많은 사람들이 혼란 속에 빠졌던 그해들. 그 시간을 겪어낸 우리.

작가는 스스로 묻는다.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재앙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은 그렇게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텔레비전 속에 매일같이 기록을 갱신하던 숫자는 사람의 목숨 수가 아닌 그냥 수치로 받아들여진다. 당연하게 받아지는 것들이 무섭다.

“걸려서 죽은 사람은 숫자가 되었고, 걸렸다 나은 사람은 숫자를 보지 않았다.”

작가의 글과 함께 지난 3년이 오버랩되면서 아픈 기억들이 떠올랐다.
‘힘들었었지. 너무나도.’


죽음의 문턱을 오가는 현장에서 온몸으로 지켜내는 모습은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
그리고 사회 이면에 공공연하게 자리 잡고 있는 비합리적인 모습은 의료 분야만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비합리는 곳곳에 웅크리고 있다. 바꾸기 위해서는 인식과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 개인의 영역에서는 스스로 작은 것부터 바꾸어보자고 혼자말로 다짐해보기도 한다.

폐가 딱딱하게 굳는 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작가의 아버지는 본인이 출판사 시절 펴냈던 헤세를 마지막 가는 길에 챙겼다. ‘아리다’


목차를 보면 23X, 23Y, 46XY. 뭔가 암호와 같다. 엄마와 아버지의 아들 그리고 대비되는 두 정신병원의 세계를 보여주는 배치에 마치 한편의 꽉 찬 이야기 진행의 느낌이 든다. 여러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유를 알겠다.

끝으로 코로나와의 전쟁이라는 최전방에서 사투를 계속 치렀던, 그리고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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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살아 볼게 - 그림 그리는 여자, 노래하는 남자의 생활공감 동거 이야기
이만수.감명진 지음 / 고유명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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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살아 볼게
이민수*강명진 지음

2012년 서울에서 그들은 만났다. 상수동의 작은 카페에서 일하는 여자 명진과 베이시스트 만수. 두 사람은 연인이 된다. 작은 방을 하나 얻어 같이 산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가면서 두 사람만의 서울 적응기를 만들어간다. 그들의 이야기가 소소하고 아기자기하다. 예쁘다.

잔잔한 그림의 표지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브런치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서인지 브런치북 특별상 후보 선정작이라는 문구에 더 마음이 끌렸다.
거기에 고유명사라는 출판사명까지 묘하게 잘 어울리는 책이다. 조화가 좋다.

결혼과 동거에 대해 두 사람의 연애편지와 같은 글이 가득하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결혼할 거라고 한다. 배려다. 시간과 사랑을 쌓아가며 천천히.
20여 년 전에 읽었던 일본소설, 열정과 냉정 사이의 글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명진과 만수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함께 한다는 것의 소중함이 잔잔하게 올라온다. 역동적이지는 않지만 잔잔한 그림이 일상을 대변해준다. 잔잔해야 오래간다. 파도치듯 요동이면 휩쓸렸다 쓸려나가는 삶이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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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잔 - 경남 스토리 공모전 대상 토마토문학팩토리
박희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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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잔
박희 장편소설

현재까지도 일본 최고의 보물로 전해 내려오는 그 이도다완은 실은 조선의 막사발이다.
-p7

5년 동안의 자료 수집에 2년간 분석작업으로 <제왕의 잔>이 공개되었다. 경남 스토리 공모전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얻어낼 만큼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다. 그러한 배경을 알고 나니 이 책이 더욱 궁금해졌다.
<제왕의 잔>은 임진왜란을 이도다완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역사소설이다. 이도다완을 차지하려는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조선의 도자기 기술을 탐하는 일본의 속내가 잘 표현되어 있으며 사기장들의 삶과 애완도 녹아져 있다. 이는 실제 역사에 어느정도 기반한 내용이라 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설령 명나라를 정복하지 못한다고 해도 조선만 차지할 수 있다면,
아니, 조선의 도자기 기술만이라도 장악할 수 있다면 전쟁은 손해가 아니야…”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진짜 이유’에는 바로 이런 야심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이를 ‘도자기 전쟁’이라고도 부른다.

주인공 도경은 양반의 자제로 태어났지만 집을 나간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 부산으로 내려간다. 어미니의 소식을 듣고 해동민요의 사기장으로서 스승 해동으로부터 도자기 기술을 배운다. 도경에게는 사모하는 여자 연주가 있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동래부가사 연주를 첩으로 삼고자 하자 도경은 도망간다. 하지만 이내 잡히고 도경은 왜관의 노예, 연주는 기생으로 팔려간다. 도경은 왜관의 주인에 의해 명나라 경덕진으로 보내지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요시다와 만나게 된다. 도경은 명나라에서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일본에서는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해서 명나라까지 치는 계획을 하고 있다. 조선의 침략 계획은 도자기술을 탈취하는 것이다. 조선의 사기장들이 만든 도자기는 하나에 조총 50자루를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더욱 욕심을 부린다.
그 와중에 일본의 도요토미히데요시는 일본을 넘어서 조선을 침략해서 명나라까지 가려고 하는 계획을 차곡차곡 쌓게 된다. 그는 첫번째로 조선을 침략해서 조선의 도자기술을 탈취해서 그 탈취한 기술과 사기장들을 납치해서 만든 도자기하나에 조총50자루를 살수있다라는 간신의 말을 듣고 더욱더 조선의 침략을 욕심내게 되고 임진왜란일 일어나게 된다. 결국 일본은 패하지만 조선의 사기장들과 도자기들을 빼내 일본으로 달아난다. 이때 도경 또한 붙잡혀서 일본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도경은 어떠한 고초를 겪게 될지, 그리고 악연으로 얽혀 있는 요시다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해동은 왜 사기장이 되려 하는지 물었다.
“그냥요, 그냥 좋아요… 흙이 손가락 사이사이 파고드는 촉감도 좋고, 잿물을 만들 때 그 향도 좋고요, 불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그릇처럼…….”
그릇처럼 자신도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은 혀 속에 묻었다.
해동은 그만두라는 말도, 열심히 하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본문 中

단지 흙냄새가 좋아서 시작했던 사지장의 일은 자신을 너무나도 먼 곳까지 데려와 버렸다. 도경은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려고 하지만 그래서 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흙이었다.

『제왕의 잔』은 일본의 국보 26호 ‘기자에몬 이도다완’이 조선의 막사발이라는 사실에 착안해 작가가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쓴 책이다. 5년이라는 기간동안 자료조사와 분석만 2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래서 구성이 탄탄한 것 같다.

얼마 전 여행으로 갔던 문경시에서 때마침 막사발 축제를 하고 있었다. 여전히 전통을 이어주고 있는 여러 사기장분들이 계셨다. 그날도 한중일전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있는 도중이어서 그런지 도자들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 소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실 기반의 역사소설이 자주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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