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누구의 책임인가 GPE 총서 4
하워드 데이비스 지음, 정성욱 옮김, 김정한 감수 / 책세상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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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8가지나 되는 주제를 갖고 상반된 주장을 언급하고 저자의 의견을 붙인다. 저자의 의견조차 명쾌해 보이진 않는다. 확실하게 주장하지 않는다.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읽다보면 점점 더 모호해 지는 기분이 든다.

 

책은 런던정경대학의 강의 자료를 책자화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 지 너무 많은 주제로, 주로 저명 인사들의 짧막한 언급을 배경삼아 저술되었다.

그러다 보니 도데체 금융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명쾌해 보이진 않는다. 좀 혼란스럽다. GPE 총서로 나와서 그냥 사서 봤는데, 보는 데 조금 애를 먹었다. 많이 안 팔리고 있는 것을 보니 다른 분들은 읽지 않아도 대충 알았던 거 같다.

 

이 책은 강의하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될 듯 싶다. 많은 주제 중에 자신있는 부분에 대해 강의를 하면 되니깐. 더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강의하면 될 듯 싶다. 나같은 사람에겐 맞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다음 GPE 총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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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라는 수수께끼 -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위기들
데이비드 하비 지음, 이강국 옮김 / 창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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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국 교수의 책을 몇 권 봤는데, 신뢰를 많이 하게 됐습니다. 이 책도 그럴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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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배신 -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배신 시리즈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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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가 조직 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항목이다.

윗 사람의 지시에 이의를 달거나, 어렵다는 말은 그 내용이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그 말을 한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갖게 한다. 그게 딜레마다.

난 사실 이 책의 내용에 나오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영업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 스스로 내가 하는 행위에 대하여 옳다고 스스로 믿고, 상품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한다. 거절을 당해도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 스스로를 단련한다. 그러면서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사실 이 정도의 긍정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없으면 정말 우울해 지기 딱 좋다. 그리고 반성을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아마도 그런 반성이 없다면 나도 긍정 과잉자가 될 것 같다.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한다는 것이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냥 잘 못 되는 방향으로 같이 가야만 하는 상황을 우리는 많이 보고 있다. 조직 생활에선 더 그렇다. 조심한다는 것이 그리 잘 못 된 것이 아니고 인류는 그렇게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도 말이다.

 

조웰 오스틴, 마틴 셀리그만이란 이름을 많이 들었다. 그들의 책은 한 번도 읽어보진 않았다. 그렇게 그냥 믿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든다. 아무리 봐도 그건 현실 외면이다. 이 책에서도 그것을 상당히 많이 언급하고 있다.

 

요새는 정말 너무나도 공동체적 의식과 개인의 삶이 파괴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류의 책들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 위로 받기와 자신감을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러기 전에 현실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해야 한다. 내가 실패하는 것이 꼭 나만의 문제 때문은 아니다. 내 생각은 사회구조적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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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7
에릭 라이너트 지음, 김병화 옮김 / 부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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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상식적인 내용이다.

이미 선진국이 된 나라들이 말하는 바가 아닌 행한 대로 하면 된다는 게 핵심이다.

당연히 똑같을 수는 없다. 특색에 맞게 산업을 선정해서 키워줘야 한다.

모방이 학습의 기본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아기들이 말 배우는 방식이 그거니깐.

 

문제는 이미 선진국이 된 나라들과 그 나라들을 대변하는 국제기구(IMF, WB)에선 그것을 제도적으로 못 하게 하고, 지적재산권이란 명목으로 못 하게 한다. 게다가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는 산업(대부분 1차산업)에 특화시킨다.

 

장하준 교수의 사다리 걷어차기란 책을 읽진 않았는데, 그 책도 이 책의 내용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홍기빈씨의 생각과 무척 비슷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 GPE총서의 하나로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다.

 

좌파와 우파의 도식적인 아이디어를 넘어서서 실제 역사적으로 증명된, 학습의 가장 기본인 모방(벤치마킹)을 통해 가난한 나라도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것 같다. 문제는 방해꾼들, 그들의 생각을 사로잡고 있는 경제학,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하고도 선한 리더다.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보다 조건이 더 좋지 않다. 그래서 또 우울하다.

 

최근에 본 책 중 으뜸으로 생각된다. 다른 분들께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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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을 권리 - 욕망에 흔들리는 삶을 위한 인문학적 보고서
강신주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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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갖고만 있다가 봤는데, 역시 강신주 선생님의 책은 후회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어긋나지 않았다. 분량은 꽤 되지만 마구 읽힌다. 상처를 많이 받아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어차피 피할 순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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