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7
에릭 라이너트 지음, 김병화 옮김 / 부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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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상식적인 내용이다.

이미 선진국이 된 나라들이 말하는 바가 아닌 행한 대로 하면 된다는 게 핵심이다.

당연히 똑같을 수는 없다. 특색에 맞게 산업을 선정해서 키워줘야 한다.

모방이 학습의 기본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아기들이 말 배우는 방식이 그거니깐.

 

문제는 이미 선진국이 된 나라들과 그 나라들을 대변하는 국제기구(IMF, WB)에선 그것을 제도적으로 못 하게 하고, 지적재산권이란 명목으로 못 하게 한다. 게다가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는 산업(대부분 1차산업)에 특화시킨다.

 

장하준 교수의 사다리 걷어차기란 책을 읽진 않았는데, 그 책도 이 책의 내용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홍기빈씨의 생각과 무척 비슷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 GPE총서의 하나로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다.

 

좌파와 우파의 도식적인 아이디어를 넘어서서 실제 역사적으로 증명된, 학습의 가장 기본인 모방(벤치마킹)을 통해 가난한 나라도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것 같다. 문제는 방해꾼들, 그들의 생각을 사로잡고 있는 경제학,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하고도 선한 리더다.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보다 조건이 더 좋지 않다. 그래서 또 우울하다.

 

최근에 본 책 중 으뜸으로 생각된다. 다른 분들께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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