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파괴자 자본주의
존 벨라미 포스터 지음, 추선영 옮김 / 책갈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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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불가능하다.

난 환경을 위해서 손수건을 쓴다. 기저기도 천으로 몇 달 썼다. 정말 힘이 많이 들었다. 환경을 생각해서였다. 이런 차원의 노력. 가소로울 뿐이다. 지구온난화를 필두로 많은 생명체가 멸종되는 것을 내가 한 행동으론 막을 수가 없다. 대기업에서 켐페인성 환경보호 활동을 하곤 하는데 역시 가소로운 노력일 뿐이다.

시장이 실패하는 대표적인 예가 외부비용이 발생할 때다. 즉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그것이 반영이 되지 않을 때다. 반영을 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일단 측정해야 한다. 그런데 측정이 가능할까?

가능한 방법을 주류 경제학에선 모색을 한다고 하는데 불가능한 짓을 하고 있을 뿐이다. 가령 호수의 가치를 평가할 때 그곳에 가는 대신 실내 낚시터로 가면 얼마를 돌려받아야 할까를 조사해서 그 호수의 가치를 평가한다고 한다. 방금 말한 것은 아주 단순하게 쓴 말이지만 대략 이런 식이다. 환경은 우리 세대만 딱 쓰고 파괴해도 되는 것인가? 미래 세대의 가치까지 모두 환산해야 한다면 환0경파괴의 비용을 환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본주의의 최고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익 극대화다. 끊임없는 자본의 축적과 집중을 위해서 그 앞을 가로 막는 것은 모조리 없애는 것이 자본주의다. 따라서 환경파괴는 자본주의 시장경제하에선 당연한 것이다. 앞으로도 그 일은 당연히 일어날 것이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것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놀랄 필요가 없다. 왜? 자본주의니깐.

이 책은 자본주의 하에선 당연히 일어나는 환경파괴에 대해 그냥 알려주고 있다. 대안? 그것까지는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 그 대안이 정해져 있다면 굳이 책을 쓸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 일의 첫 작업은 반자본주의일 것이다. 두번째 작업은 지면 관계상 생략한다.

 

 

뻥이다. 나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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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리라이팅 클래식 4
강신주 지음 / 그린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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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을 예전에 한 권 읽었었다. "철학, 삶을 만나다"였다. 무척 쉽게, 한 가지 주제를 위하여 씌여진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주제를 위하여 책을 썼고, 그것을 무척 소상히 설명해 줘서 읽고 나서도 명쾌하단 생각을 갖게 한다.

소통의 문제. 우리는 예전보다 더 강력한 소통의 방법을 갖고 있다. 인터넷이란 도구다. 그런데 정말 소통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가끔 악플이란 것 때문에 자살까지 발생하는 것을 보면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그것은 자신의 틀을 비우지 못함이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틀로 상대를 재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초월적인 망상(국가주의, 민족주의, 종교)에 사로잡혀 그 틀 안에 사람을 가두기 때문이다.

노자의 사상은 바로 이 초월적 망상임을 밝혀준다. 노장사상이라 별 생각없이 말하지만 이 둘은 극단의 사상인 것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소통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그 소통을 통하여 도는 이뤄진다. 도는 결코 기성품일 수없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한 명이 가면 길이 아니지만 여러 명이 가면 길이 되듯이 연대의 힘을 키워 함께 가지 않는 한 제대로 된 도는 이뤄지지 않으리라.

타인의 입장이 틀리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그 때 괴롭더라도 이해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해 보자.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그렇게 해 보자는 다짐을 이 책을 읽고 또 다짐해 본다. 이게 쉬우면 도라 하지 않겠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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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저자 특강 안내!
    from 도서출판 그린비 2007-09-03 11:45 
    안녕하세요.돌아온 리라이팅 클래식,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출간을 기념해서 저자 강신주 선생님을 직접 모시고 특강을 진행합니다. 그동안 속세를 초월한 '신선사상'으로 오해되어왔던 장자의 철학을 현실참여적인 실천의 철학으로 재해석하고, 그 철학을 통해 갈수록 치열해져가는 우리 사회의 갈등 구조를 깨트릴 해법을 제시하려는 저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타자와의 소통과 연대를 추구한 철학자, 장자!2,000년의 세월을 넘어 현..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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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가 중 후배가 "삼미슈퍼스타스의 마지막 팬클럽"이란 책이 재밌다고 해서 책을 빌려줬다. 책을 사 놓고 한 참을 읽지 않고 있었다. 다 읽은 후배가 너무 재밌다고 했다. 마침 보던 소설을 다 읽어서 그냥 나도 한 번 읽어 보자는 식으로 봤다.

근자에 이렇게 열심히 책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봤다. 사무실에서도 화장실 가서 몰래 보고 지하철 역에서 집까지 걸어가면서도 보고. 그런 노력의 결과 3일만에 다 봤다.

내가 워낙 소설을 읽지 않아서 그런지 지금까지 본 소설 중 최고란 표현을 써야 할 거 같단 생각이 든다.
단지 야구 소설인 줄로만 알았는데, 삼미슈퍼스타즈란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 팀의 존재 의미에 대한 작가의 심오한 생각이 담겨있는 철학서였다.

"프로"란 말이 우리 생활을 근간으로부터 흔들기 시작했다.

프로란 무엇일까?
어떤 상황에서도 적당한 보수앞에 자신에게 부여받은 어떤 임무에 대해서도 자신을 끊임없이, 신심을 괴롭히며(자책+실력배양 등) 임무를 완수하는 사람으로 겉은 무지 화려해 보이나 속으론 곪아터진 사람.

어떻게 보면 좋고 어떻게 보면 나쁜 의미가 있다. 대개는 타인을 독려하거나, 힐난할 때 많이 쓰인다. 프로 아님은 곧 무능력을 의미하게끔 씌이고 있다. 그래서 우린 모두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 너도나도 뛰고 있다. 뛰면서 하는 구호는 벌써 있었다. "하면 된다." 또는 "안되면 되게 하라."우리를 골병들게 하는 구호들이다. 안되는 것이 되는 상황-한강물이 개천으로 역류하기 등-을 만들기 위해 필요 이상의 애를 쓴다.

무서운 이 프로의식의 일상으로의 침투를 막기 위하여 삼미슈퍼스타즈는 존재했던 것이다란 해석. 정말 환상적이었다. 이 땅의 꼴찌를 위한 1등의 철학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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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2007-08-04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실까지가서 봤을 거란 생각을 하니...ㅋㅋㅋㅋㅋ 도저히 손을 놓을 수 없었겠죠!
 
다다노교수의 반란
쓰쓰이 야스타카 지음, 김유곤 옮김 / 문학사상사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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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강력한 추천에 의하여 휴가 기간 중 하루를 투입하여 봤다. 후배가 하도 재밌다고 해서 그런 줄 알고 무지 열심히 봤다. 앞부분은 역시나 후배 말이 맞았다. 그런데 다다노 교수의 문예비평 강의가 있는 부분은 내겐 영 신통치 않았다. 내가 그 쪽으로 별 관심이 없어 그랬던 거 같다.

처음에는 그 문예비평강의조차도 순전히 소설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3강의부턴 진짜 강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도 웃기는 소설이란 얘기를 철두철미하게 믿어서 이런 과오를 범했던거 같다. 선입견의 무서움을 체험해 가면서 봤다.

근자에 신정아 교수의 허위 학위 때문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소설을 보면 신정아씨의 선발 회의가 어떻게 진행이 되었을까에 대한 해답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은 너무 많은 기대를 갖고 봐서 그런지 의외로 신통치 않았지만 그래도 이 저자의 다른 도서를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든다. 다음 책은 더 재밌지 않을려나 하는 기대를 많이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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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사 3 - 야스쿠니의 악몽에서 간첩의 추억까지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3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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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관심이 지극히 낮았다. 또한 과거의 일이기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생각했다. 대학을 다닐 때도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해서는 거의 몰랐다. 뭐 지금도 많이 안다고 하긴 어렵다. 최근의 사태-탄핵, 사상대결, 과거사 청산 등-가 날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 것 같다.

한홍구 교수의 글은 한겨레21에서 종종 봤다. 사실을 알려주면서 논지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잘 모르는 내겐 굉장히 큰 자극이 됐다. 대한민국 史-1,2,3을 모두 봤다.  1권은 고조선~삼국시대, 2권은 고려~조선, 3권은 근현대사를 다루는 줄 알았다. 3권을 가장 먼저 구입했는데 아무래도 1권부터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1,2권을 후에 구입하여 봤는데, 그게 아니었다. 3권 모두다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었다.

참고삼아 3권에서의 키워드만 한 번 뽑아보겠다. 박정희, 과거사청산, 한일문제, 탄핵, 김일성, 북한, 미국, 뉴라이트, 친일파, 군부독재, 관습형법, 해방, 빨갱이, 간첩, 친미, 변절, 군대, 병역. 이 정도가 3권의 키워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1~3권을 읽는 동안 내 상태는 제목처럼 놀람-부끄러움-자각으로 이어졌다.

놀람은 2가지 때문에 생긴 감정이었다. 첫째는 사실의 확인이었다. 역사에 무심했던 나이기에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사실의 전달로 와 닿았다.

둘째는 진실이 아님이었다. 그간 내가 알고 있었던 것들 중에서 상당한 것이 진실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위의 키워드에 있는 것 중 간첩이 가장 영향이 컸다고 생각된다. 초등학교 다닐 때 매년 반공포스터와 표어를 만들었는데, 2학년 때는 상도 받았던 기억이다. 가장 잔인하게 그린 순으로 상을 줬던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간첩은 나쁘다는 것을 나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기에 책에 나오는 조작된 간첩에 대한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고 생각된다. 간첩은 내려온 경우보다는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움이었다.

부끄러움은 3가지 차원이다. 개인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 그리고 한국근현대사 그 자체.

개인적인 것은 나의 게으름과 역사에 대한 몰상식이었다고 해야겠다. 역사는 과거이므로 현재와 미래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조금은 귀찮은 존재라는 몰상식에 대해서 부끄러워졌다. 과거의 잘 못을 덮고 간다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그것은 드러난다. 그래서 현재와 미래에 반드시 영향을 미친다. 그것을 끝까지 덮을려고 하고 왜곡할려고 하면 갈등이 생긴다. 그 갈등이 최근에 많이 보인다 그렇지만 그 갈등은 없던 것이 새로이 나온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친일파와 군부독재세력이 집권한 우리 현대사는 과거청산없이는 절대로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 책임을 사회에 떠 넘기는 것 같기도 한데. 근현대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소위 알면 다치는 수준이었던 것 같다. 부모님께서도 별다른 얘기를 해 주시지 않는다. 선생님도 그렇고. 졸업한 후에도 우리 근현대사 얘기를 해 본 기억이 없다. 가장 최근에 본 것이 거의 최초의 일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우리 사회는 그만큼 스스로의 일을 돌아보질 않는다. 원인은 첫째 볼 수 없게 통제하는 누군가 또는 분위기가 있음이고 둘째는 첫째 원인에 길든 대다수의 민중일 것이다. 게다가 현재는 거의 모든 차원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기 때문에 중간계층의 사람들은 아래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허덕인다. 그런 와중에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과거는 덮어야 한다고 강제되가고 있다. 이런 추세는 점점 더 강할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효용성은 더 커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단 한 권만 봐도 무작정 가던 길에서 뒤를 돌아보게 할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근현대사는 식민지배, 해방, 친일/친미파, 군부독재 세력으로 끌려왔다. 어떻게 식민지배를 받고도 그 식민지배에 대한 청산조차 못 할 수밖에 없는 나라가 있을 수 있는가? 반민특위가 친일파에 의해서 해체가 되는 수모를 겪다니 정말 부끄럽다. 그렇지만 이것도 우리 역사다. 부끄럽지만 버릴 수 없는 내 역사다. 내 역사기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부끄럽다. 자학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자각이다...

자각 - 알아야 한다, 고쳐야 한다, 가르쳐야 한다

대부분의 책은 위의 3개를 하기 위해서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역사책은 더욱 이 3가지 사항에 부합된다고 생각된다. 첫째, 알아야 한다. 한홍구 교수의 책 말고도 더 많은 근현대사 책 또 더 먼 우리 과거의 얘기들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알지 못한다면 지금 우리 사회의 지배적 사상의 의도적 왜곡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을 것같다. 가끔 조중동 사설을 본다. 요새와서 안 것인데, 사실 왜곡과 지배계급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사실도 왜곡할 수 있는 신문같은 것이란 것을 알게 됐다. 그런 것에 맞서서 잘 못 된 것과 제대로 된 것을 분별할려면 알아야 한다.

고쳐야 한다. 이것은 실천의 문제다.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모르는 것과 차이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은 갈등을 수반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지배계급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는 대중을 위해서 알려야 하고 설득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그것이 없다면 다시 덮고 가는 분위기로 회귀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일상에서의 실천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그렇더라도 계속 부딪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왜곡된 것을 바로잡는 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없이는 절대로 될 수 없을 것이다. 실천속에서 그 분위기는 더욱 조장될 것이다.

가르쳐야 한다. 적은 부분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주위에 알려야 할 것이다. 또한 후배, 후손에게도 정확히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역사적 사실과 그로부터 얻는 교훈을 알리지 않는다면 우리사회는 기존 수구기득권세력의 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내세대에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내가 지금 많이 알지 못한 것을 후배도 경험하게 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진보는 그렇게 되는 것이다. 사상의 지속성과 연대의 강화로 왜곡된 역사를 밝혀 끊임없는 학습해야 유지될 것이다.

한국근현대사를 전공한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 것을 알았다. 그만큼 감출려고 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근현대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좋건 나쁘건 우리 역사며 이 땅에 사는 난 당연히 알아야 했다. 당연한 일을 하는 것조차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한홍구 교수의 이 책3권은 당연히 알아야 하고 해야 할 것들에 대한 기초적인 토양을 제공해 준다고 생각된다.

지금 이런 책이 나올 수 있게끔 우리 사회의 아량을 넓혀 준 많은 민주화인사들, 지금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물적토대를 제공해 준 한국의 노동자 끝으로 어둠속에 갖혀 있던 한국근현대사를 풀어준 한홍구 교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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