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털어라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지음, 이원열 옮김 / 시작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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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은 잘 보질 않는데. 이번 휴가에 한 번 봤다. 가끔은 좀 쉬운 책도 봐야니깐. 사실 난 그렇게 많은 재미를 느끼진 못 했다. 내 취향과 많이 달라서 그런 것 같긴 하다. 그렇다고 책이 부족하단 생각이 들진 않는다. 읽으면서 이거 영화로 만들면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으로... 

순박한 도둑이라고 하면 잘 못 된 말이지만, 그렇게 말하는 게 가장 적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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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z 창의성은 과학이다 Panicks Series 6
겐리흐 알트슐러 지음, 박성균 옮김 / 인터비젼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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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TRIZ 강의를 들었다. 그래서 그 바람에 집에 있는 이 책을 봤다. 강사분도 이 책을 우선적으로 봐야 한다고 힘주어 주장했다. 과연 그랬다. TRIZ 관련 책을 4권 정도 봤다. 이미 본 책보다 이 책이 더 기본서란 생각이 많이 든다. 알트슐러가 직접 쓴 책이라서 그런지 더 무게감이 있다. 

지금까지 문제해결(브레인 스토밍)을 너무 한심하게 해 왔다. 사실 그게 다 인줄 알고 있는데, 트리즈는 문제의 타협이나 봉합을 추구하지 않는다. IFR(Ideal Final Result)를 끝까지 추구한다. 그걸 염두에 두면서 문제해결 알고리즘으로 들어가서 일반적인 해를 도출한다. 물론 최종 해는 우리가 유추해야 한다. 거기에 또 다른 맛이 있다. 딱 답이 나오진 않지만 답은 어떠해야 하는 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준다. TRIZ를 접해 보면 바로 빨려드는 맛이 있다. 

그의 마지막 논문은 이렇다고 한다. 창조성을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연을 위함이다. 최소의 자원만을 사용해야 한다.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우리 인간은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시스템의 발전은 결코 많은 자원을 적은 시간에 소비해서 대량 생산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진정한 발전은 최소한의 자원을 최대한 변경없이 사용해야 한다. 요새 MB의 엉터리 녹색으로 인해 녹색이란 말이 더 이상 녹색으로 떠 오르지 않는다. TRIZ는 내게 진정한 녹색을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연구를 해야겠다. 

끝으로 이 책은 그냥 읽는 책이 아니다. 빨리 본다면 빨리 볼 수 있지만 제대로 보려면 한 참 걸린다. 2번은 기본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 책에도 그렇게 나와있는데 읽다보면 왜 그런 지 알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TRIZ 개념을 갖고 문제해결을 한다면 더 좋은 환경에 일조할 것이라 믿는다. 

사회과학의 맑스 역할을 기술분야에서 알트슐러가 이룩했단 생각이 든다. 알트슐러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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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2010-07-27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이 품절되다니 안타깝다...
 
마르크스,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히다
조셉 추나라 지음, 차승일 옮김 / 책갈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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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에 대한 일반적인 개론서다. 아무리 개론서라고 해도 그 내용이 빈약했다는 생각이 든다. 난 이미 이와 비슷한 개론서는 대여섯권 정도를 봤다. 하지만 개론서라고 다 같진 않았다. 보면서 또 새롭게 배우는 점도 많았다. 우리나라분들(김수행, 강신준, 강상구)이 쓰신 것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보기 전에 연필을 들고 밑줄을 그으려고 했는데, 한 번도 긋지를 못 했다. 책도 2시간 정도에 모두 다 읽게 됐다. 읽고나서 좀 허무했다. 다른 걸 볼껄. 마지막 휴가 날에 본 책인데..

별점을 이렇게 낮게 줄 수밖에 없는 점이 미안하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얘기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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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자본론 청소년을 위한 동서양 고전 4
김수행 지음, 칼 마르크스 원작 / 두리미디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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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행 선생님 책은 나오면 그냥 사는 편이다. 산 책은 거의 다 읽어본다. 쉬운 내용이 아니어서 열중해서 보지 않으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는 없었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내용을 얻기보다는 복습하는 차원에서 쭉 봤다. 내용이야 뭐 그 이전 책들이 더 많이 있어서 내용상 더 큰 것을 얻었다고 볼 수는 없다. 내용도 아주 쉬운 것은 아니다. 청소년을 위한 다는 말은 있지만 꼭 청소년을 대상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구성은 이 책이 아주 깔끔하단 생각이 든다. 지질이 좋아서 그런가 깔끔하단 인상을 많이 받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의 운동원리를 밝히고자 하는 것이 맑스의 생각이었다. 그 운동원리의 핵심은 노동만이 유일한 가치의 원천이라고 난 생각한다. 표층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는 심층을 봐야 한다. 그 이면이 가치는 노동이란 것이다. 주류경제학은 가치의 원천은 효용이라고 하는데 그 효용이란 것은 너무나도 주관적이어서 그것을 측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걸 기반으로 이론을 구축해봐야 사상누각밖에는 안된다. 가치의 원천에 대한 이 2가지 주장 중 어떤 것을 수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분기점을 맞을 것이다. 노동과 효용 과연 어떤 것이 더 과학적인가에 대해 한 번씩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자본론은 겉으로 보이는 것의 이면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그것에 대한 이해가 선행이 된다면 우리는 행동과 실천할 때 더욱 자신감을 갖을 것이다. 심층은 표층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그걸 알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없다면 우리는 늘 표층만이 진실이라고 믿고 사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김수행 선생님께서 이 책을 쓰신 목적이 그것일 것이다. 노학자의 노력에 우리도 조금 움직여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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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마르크스 Bye, 자본주의
강상구 지음, 손문상 그림 / 레디앙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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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다고까지만 쓰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제대로라는 말까지 넣어봤다. 다른 자본론 해설서와 비교를 했을 때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되서 제대로라는 말도 넣어봤다. 

자본이 잘 읽히지 않는 현실에서 그것에 대한 욕망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 바로 이런 류의 책이라 생각된다. 자본 보다 더욱 값질 수도 있는 책들이라 생각된다. 쉽지만 자본론의 핵심적인 내용은 모두 한 번씩 건드렸다고 생각된다. 어려운 내용을 이렇게 쉽게 쓴다는 것은 대단한 내공이 있어야 가능할 것 같다. 

레디앙에서 연말에 한 권 책을 보내준다고 하기에 골랐는데, 아주 잘 선택한 것 같다. 한 참 보질 않다가 갑자기 한 번 봐야겠단 생각으로 쭉 봤는데 생각보다 아주 열심히, 열중해서 봤다. 저자가 설명을 너무 잘 해서 그랬던 것 같다. 저자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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