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 ㅣ 청소년을 위한 동서양 고전 4
김수행 지음, 칼 마르크스 원작 / 두리미디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김수행 선생님 책은 나오면 그냥 사는 편이다. 산 책은 거의 다 읽어본다. 쉬운 내용이 아니어서 열중해서 보지 않으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는 없었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내용을 얻기보다는 복습하는 차원에서 쭉 봤다. 내용이야 뭐 그 이전 책들이 더 많이 있어서 내용상 더 큰 것을 얻었다고 볼 수는 없다. 내용도 아주 쉬운 것은 아니다. 청소년을 위한 다는 말은 있지만 꼭 청소년을 대상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구성은 이 책이 아주 깔끔하단 생각이 든다. 지질이 좋아서 그런가 깔끔하단 인상을 많이 받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의 운동원리를 밝히고자 하는 것이 맑스의 생각이었다. 그 운동원리의 핵심은 노동만이 유일한 가치의 원천이라고 난 생각한다. 표층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는 심층을 봐야 한다. 그 이면이 가치는 노동이란 것이다. 주류경제학은 가치의 원천은 효용이라고 하는데 그 효용이란 것은 너무나도 주관적이어서 그것을 측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걸 기반으로 이론을 구축해봐야 사상누각밖에는 안된다. 가치의 원천에 대한 이 2가지 주장 중 어떤 것을 수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분기점을 맞을 것이다. 노동과 효용 과연 어떤 것이 더 과학적인가에 대해 한 번씩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자본론은 겉으로 보이는 것의 이면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그것에 대한 이해가 선행이 된다면 우리는 행동과 실천할 때 더욱 자신감을 갖을 것이다. 심층은 표층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그걸 알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없다면 우리는 늘 표층만이 진실이라고 믿고 사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김수행 선생님께서 이 책을 쓰신 목적이 그것일 것이다. 노학자의 노력에 우리도 조금 움직여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