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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z 창의성은 과학이다 ㅣ Panicks Series 6
겐리흐 알트슐러 지음, 박성균 옮김 / 인터비젼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에 TRIZ 강의를 들었다. 그래서 그 바람에 집에 있는 이 책을 봤다. 강사분도 이 책을 우선적으로 봐야 한다고 힘주어 주장했다. 과연 그랬다. TRIZ 관련 책을 4권 정도 봤다. 이미 본 책보다 이 책이 더 기본서란 생각이 많이 든다. 알트슐러가 직접 쓴 책이라서 그런지 더 무게감이 있다.
지금까지 문제해결(브레인 스토밍)을 너무 한심하게 해 왔다. 사실 그게 다 인줄 알고 있는데, 트리즈는 문제의 타협이나 봉합을 추구하지 않는다. IFR(Ideal Final Result)를 끝까지 추구한다. 그걸 염두에 두면서 문제해결 알고리즘으로 들어가서 일반적인 해를 도출한다. 물론 최종 해는 우리가 유추해야 한다. 거기에 또 다른 맛이 있다. 딱 답이 나오진 않지만 답은 어떠해야 하는 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준다. TRIZ를 접해 보면 바로 빨려드는 맛이 있다.
그의 마지막 논문은 이렇다고 한다. 창조성을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연을 위함이다. 최소의 자원만을 사용해야 한다.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우리 인간은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시스템의 발전은 결코 많은 자원을 적은 시간에 소비해서 대량 생산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진정한 발전은 최소한의 자원을 최대한 변경없이 사용해야 한다. 요새 MB의 엉터리 녹색으로 인해 녹색이란 말이 더 이상 녹색으로 떠 오르지 않는다. TRIZ는 내게 진정한 녹색을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연구를 해야겠다.
끝으로 이 책은 그냥 읽는 책이 아니다. 빨리 본다면 빨리 볼 수 있지만 제대로 보려면 한 참 걸린다. 2번은 기본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 책에도 그렇게 나와있는데 읽다보면 왜 그런 지 알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TRIZ 개념을 갖고 문제해결을 한다면 더 좋은 환경에 일조할 것이라 믿는다.
사회과학의 맑스 역할을 기술분야에서 알트슐러가 이룩했단 생각이 든다. 알트슐러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