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 1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글창제, 세종대왕, 집현전, 훈민정음

그저 국사책에서 주야장창 읽어대고 외워대던 한 구절에 불과한 진실...

 

사실... 진실이냐 허구냐를 굳이 따지며 읽는 체질도 아니거니와 사실

진실인지 아닌지 따질 해박한 지식을 갖춘 나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책은

책이요 소설일 뿐이라 여겨 읽기 시작했다.

한국의 다빈치 코드라는 수식어가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으니 뭐 대단한걸

바라고 읽은게 아니라는 결과다.

 

하지만 이 책의 표지 부터 시작해 끝이 나는 순간까지 나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그냥 국사책에나 나열되어 있던 역사 속 인물들이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

움직였고, 단순하게 혹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 기관, 직급, 직책등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그리고 한글창제의 과정에 대한 진실이든 아니든 그 결론적 사실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조금은 더 가슴 뿌듯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에서

별 네개를 주었다.

 

무리하게 연결하고자 억지스러운 장면이나 연출 등은 꼭 헐리웃의 블럭버스터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깔끔한 캐릭터들의 내면과 상황의 순차적

전개 그리고 각각의 용어들과 자잘한 설명들은 그 시대에서 누군가 지켜보고

있었던듯 실감이 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