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학자 이융남 박사의 공룡대탐험
이융남 지음 / 창비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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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이 책은 화석과 같은 존재이다.

표지도 다 떨어져 몇번이나 테이핑을 했지만 그래도 나달거리는건 어쩔 수 없고

속의 내용들도 마르고 닳도록 아들녀석이 넘기도 침바르고 해서 너덜 너덜 그 자체지만

아들은 몇년째 이 책을 가장 좋아하는 책 베스트 1위다.

 

처음 공룡에 대해 물었을때 아는 만큼 대답을 해었는데도 영~~ 엄마의 설명이

부실하게 느껴진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아들을 위해 고르고 골라 이 책을

사주게 되었는데 당시 4살쯤이었나?

사실 엄청 쉽게 나온 책이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이거 뭐 백과사전 아니 학술서적 수준인거다

순간 받고도 이걸 줘 말어로 고심을 했는데 박스에서 꺼내서 제대로 펼쳐보기도 전에

내 손에서 채어 가서는 공룡에 아주 푹 빠져버렸다.

하루에도 열두번 공룡 그림 아래 쓰인 깨알같은 글을 읽어 달라며 조르는 녀석을 위해

어려운 공룡이름을 읽어주느라 덕분에 나도 책에 나온 공룡의 이름은 줄줄 외고 다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단순히 아이들이 보는 공룡이름 알기 책은 아니다. 공룡의 화석

발굴지, 공룡의 종류, 기원 등 많은 내용이 있다.

두고 두고 백과사전으로 생각하고 보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이 책은 정말 고마운 책이다.

어느 날 역시나 공룡 이름을 묻는 5살이 된 아들녀석에게

"아들~ 아들이 글씨를 알면 이렇게 엄마에게 일일이 물어보지 않아도 되는데"

그 덕분에 아들은 공룡이름 알기로 한글을 뗐다.

아주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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