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크레파스 웅진 세계그림책 4
나카야 미와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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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녀석이 어린이집을 다닐때였나 하루는 집에 와서 그림을 그리다가

내가 검은 색으로 테두리를 칠하니 대뜸

"엄마 그건 도깨비색이야 그거 쓰면 안돼~" 그러는 것이다.

"이게 왜 도깨비색이야?"

"무섭잖아~"

"누가 도깨비 색이라고 그랬어?"

"선생님이~ "

 

선생님이 도대체 왜 아이들에게 도깨비 색이라고 했는지는 다그쳐 캐묻지

못했지만 아마도 아이들이 검은색으로 장난을 치고 그림그리기를 방해하니

도깨비 짓 같다 했는거라 짐작을 하고 말았다.

그러고는 아들을 마주보고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아들은 엄마가 도깨비로 보여?"

"아니...왜요?"

"엄마 머리칼 색은 도깨비 색인데? 아유~ 우리 아들 머리 색도 도깨비 색이네

아휴~ 무서라~"

"어~ 엄마 눈썹도 도깨비 색이다!"

"우리 아들 이쁜 눈동자도 도깨비 색인데"

"아빠도 머리카락은 도깨비 색이다"

"그래...도깨비 색이 아니라 다른 색이었으면 이상할뻔 했다 엄마는 우리 아들

도깨비색 눈이 좋은걸~"

 

이 동화는 색에 대한 고정관념도 보여주고 있다. 꽃은 분홍 나무는 갈색 땅은 황토

하늘은 하늘색 등등...

그러나 그 것을 마지막에는 고정관념을 깨면 더 화려해 질 수 있다는거 어떤 색이든

필요하다는것을 보여주는 아주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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