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쿵!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4
다다 히로시 글 그림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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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녀석이 3살적에 산 책이다.

요즘 보드북으로 나왔던데 다시 하나 장만해야 할 듯 싶다

둘째 녀석도 이 책을 끼고 다니니 나달나달 해질대로 해져서...

탄탄하게 나왔으면 바램이다. 마르고 닳을테니

 

큰 녀석이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는 물론 글을 읽을 줄 모르니

내가 읽어주어야 했다.

아이들은 글자 그대도 읽는거 지루해 하고, 책장도 자기들 맘데로 넘기니

어찌보면 책 삽화에 아이가 아는 동물이 많이 나와서 제대로 읽어주기는 애초에

포기하고...

그냥 아이의 눈에 비치는 데로 가장 먼저 손가락이 가르키는 데로

지금 느끼고 있는 느낌데로 이야기를 해주다 보니 녀석 딴에는 아마도

책을 읽는 것 보는 것 보다 엄마의 이야기 톤이나 표정이 더 재밌었는지

하루에 오십번도 넘게 이야기를 지어낸 기억이 있다.

지겹기도 하고 나중에는 목도 아푸고 소재도 떨어졌지만

아이는 끝도 없이 책에 소리에 모양에 행동에 호기심을 나타냈다.

 

그렇다 이 책은 보여지는 글자가 다가 아니다.

엄마와 아이의 교감이고 상상력 그리고 표정과 소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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