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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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그림이었다.

남편이 책을 들고 침대위에 다리를 길게 뻗고 침대헤드에 몸을

기대어 앉아 이 책을 펼치니...

7살 3살 아들녀석들은 가뜩이나 큰눈을 까만 머루알맹이처럼 반짝거리며

아빠 다리와 팔 한짝씩을 나누어 가지고는 세개의 머리를 부딪쳐가며

읽는 모습이 말이다.

서로 이야기 하다 팔도 벌려보고, 머리를 맞대 앉은 키도 재어가며...

 

내용이야 우째 되었든....

동화책을 읽어주는 남편과 우리의 분신인 두 녀석은

나에겐 깊이 몰아쉬어야 하는 한숨처럼 그렇게 가슴벅찬

한폭의 그림이었다.

 

우리도 가끔 물어본적이 있지 않은가?

"아들은 엄마 아빠 얼마만큼 사랑해?"

두팔을 가지껏 벌려 눈으로 가늠하며 내 눈을 바라보며

"이마~~~~~안큼"

"그래? 우와...그 만큼이나?"

"그래....엄마 아빠도 너희들을 이마~~~~~~~~~~~~~~~~안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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