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똥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20
허순봉 지음, 송회석 그림, 박완철 감수 / 예림당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살짜리 둘째 녀석은 이 책 표지만 계속 들여다 보고는 실실 웃기만 하다가

나를 보고는 코를 막는 시늉을 하며 코맹맹이 소리로 말한다.

"엄마...또옹~ 앗 냄새~ "

 

큰 녀석은 그래도 좀 읽었다고

"야~ 똥은 무조건 더럽고 냄새나는게 아니야~ 얼마나 쓸모가 많은데 그치 엄마~"

그렇게 말해 놓고도 책장을 넘기면서 7살 3살 녀석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똥 그림만 나오면 웃어재낀다.

 

나 역시 그저 웃을 뿐이다.

그러면서도 맘 한구석에는 "엄마가 니들 똥에 얼마나 민감한지 아냐?" 하는 생각이

문득 들때면 [똥]이란 얼마나 중요한가...세삼스럽게 다가오기도 했다.

 

이 책은 글쎄 내용면에서는 어쩌면 뻔하다 싶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똥]이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상식책을 본적이 없는 관계로

그 희소성과 [똥]이 주는 중요한 의미를 알아가는 것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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