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대로주변에 보면 현수막이 걸려있다.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습니다.]

그런 현수막을 볼때면 항상 하는 생각이 있다.

내가 목격자였다면 나는 어찌했을까, 정말 목격자가 있어 이 현수막을 보고는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하게될까.

나 또한 예전에 교통사고를 목격한적이 있었다.

그 사고는 목격자도 많았고, 딱 봐도 누가 잘못한 사고인지 명백했고

나 역시 내 생활이 있으니 그냥 지나쳤던적이 있었는데

지 사고 지역을 벗어나면서 했던 생각이

"나중에 혹여 현수막이 걸리면 경찰서가서 진술해야겠다"

무언가를 직접보고 알고 있다는것만으로도 그냥 넘기기도 하고 아니면 넘기기 힘든경우도

많은데 책의 주인공들은 경험치 못한 것들에서 마져 자책을 해야 한다.

내가 어찌하면 되었을텐데, 다른 방법이 있었을텐데 등등...

그들의 삶은 내가 살아도 나의 삶이 아닌것이었다.

꾸준히 밀려오는 다른이들이 나를 보며 하는 생각을 알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삶을 느끼며 걱정하고 내 생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바르게 행동하는것인가로 얼마나 괴로울까~

그러한 능력을 갖고 꽁꽁 싸메는것이 옳바른것인가...

그 능력을 발휘하여 어떻게든 유용한 곳에 사용하는 것이 옳바른것인가

과연 유용한 곳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책을 읽으면서 특별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의 삶을 대신 한번 산듯한 기분을 느꼈다

에고...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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