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 I LOVE 그림책
에릭 킴멜 지음, 신형건 옮김, 블랜치 심스 그림 / 보물창고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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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녀석은 책을 무척 좋아한다.
또 동물이나 공룡 곤충은 책을 좋아하게된 이유중에 하나이다.

아이들은 가끔 무턱대고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 공룡, 곤충, 동물 등등 물론 심리학적으로야 이론적으로야 이유가 있다지만 일반인이 그러니까 대부분의 부모들이 볼때는 그야말로 무턱대고 좋아하는 것이다.
공룡이 무엇이며 언제 살았는지 멸종한 이유 동물이 종이 무엇인지 과가 무엇인지 알기보다(우리 아들녀석은 사실 이것들에 관심이 더 많다) 그냥 그 자체를 보며 즐거워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다 모아놓았다. 책을 읽는 아이들이라면 좋아하면서도 가면 조심스러워지는 도서관이지만 한번쯤 말썽을 부리거나 크게 떠들며 호들갑을 떨고 싶어 할만 장소인것이다.

또한 매일 매일 데리고간 그 동물들은 아이들이 가장 쉽게 접하지만 실제로 만진다거나 가질 수 없는 것들이기도 하다. 애완용이라고는 하지만 쉽게 기르기엔 어려운 동물들 아니겠는가...

장소에 따른 행동규범을 일러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아이들의 상상에서 나오는
일탈을 재밌게 표현한 책인듯하여 읽어주면서도 혹시 우리 아들도 이런거 실험해보자고 덤비는건 아닐지 하는 고민도 들긴 했지만 7살 녀석은 금새 현실과 상상을 구별하여 싱겁기도 하고 아들녀석이 많이 커버렸다는 아쉬움도 남았다.

또 이 책을 보면서 느낀건 아이들이 정말 애완동물을 가지고 갈수 있는 도서관도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지고간 애완동물을 서로 관찰하고 책을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키우는 방법, 주의해야 하는것들을 스스로 나눠가지는 것도 책이 가져야할 하나의 의무라고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나의 이 꿈은 사실...이루어질거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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