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의 아르바이트
미켈레 디냐치오 지음, 세르조 오리보티 그림, 이현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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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크리스마스의 마스코트 산타 할아버지도 세계적인 경제 위기는 피하지 못했다?!


하긴 산타는 일 년 내내 딱 2일만 일하고 나머지는 놀고 있는 처지나 마찬가지. 결국 산타 우체국은 충격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21세기형 최첨단 시스템에 늙고 뚱뚱한 할아버지 산타가 설 자리는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다고 기죽어 있을 산타가 아니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고, 더불어 더 좋은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산타의 조건>

1. 수염이 길 것

2. 몸무게 100킬로그램 이상

3. 착하고 너그러운 마음


역시 산타는 '착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있기에 새로운 인생에 도전할 수 있었다. 


읽으면서 경제를 배울 수도 있고, 세상을 사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배우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고난에 굴복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산타가 전해주려 했던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닐까?







#도서협찬 #김영사주니어 #산타클로스의아르바이트 #미켈레디냐치오 #이탈리아작가 #어린이책 #산타클로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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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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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애정하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에세이가 나왔다. 

이분의 책을 볼 때마다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올 때가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비밀을 파헤칠 수 있겠지? ㅋ


"어떤 형식으로든 기록을 시작하면, 재미있는 것이 세상에 많다는 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뭐 이런 하찮은 생각을 신중하게 할까?' 하고 웃음이 날 때도 있고, '이런 상황을 놓치지 않았군, 대단해' 하고 감탄사가 나오기도 한다. 


"여러분, 편리한 말이니 오늘 이거 외워두시기 바랍니다. 내일 할 거야. 왕창 할 거야. 이 말을 큰 소리로 세 번 외치고 잡니다." p.33



<아빠라서 생각한 생각들> 부분은 《있으려나 서점》《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등 화려한 전작들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항상 노트를 들고 다니며 메모하는 습관!

나도 다시 노트를 들고 다녀볼까?


역시 요시타케 신스케님은 매력적이야~~~




#도서협찬 #김영사 #나도모르게생각한생각들 #요시타케신스케 #에세이 #이게정말사과일까 #있으려나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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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속 - 새로운 시대가 대한민국에 던지는 질문들
김대식 외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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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 경영학 × 사회학 × 역사학 × 경제학



각 분야의 석학들이 모여 공부 모임을 결성했고, 팬데믹 이후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격론의 현장을 이 한 권에 담았다.


"전쟁과 팬데믹 같은 역사적 변곡점은 어쩌면 완전히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서서히 벌어지고 있던 트렌드들을 엄청나게 가속시키는, 초가속(Hyper-Acceleration)역할을 하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코로나는 우리가 오랫동안 실행하지 않았던 '변화', '혁신'을 통한 거대한 전환을 이끌었고, 이런 변화의 물결은 사회 전반의 모든 것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다. 


나는 이번 사태로 미국, 유럽 등 우리가 선망의 대상으로 보았던 그들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의 세상은 우리가 생각했던 기존 가치나 질서들이 달라지고 재편될 것이다.


이런 혼란한 상황을 틈타 이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상대적으로 빠른 안정화에 성공한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옆 나라의 이런 상황은 분명 우리에게 불리한 쪽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올해 우리나라가 사상 첫 인구 감소를 보이며 '인구 데드크로스'가 본격화되었기에,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의 승부처는 어디가 될 것인가!


책을 읽으면서 마치 TED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감염병의 역사는 재미있었고, 뇌과학 부분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누구보다 바쁘고 공부를 많이 하는 이분들도 장장 5개월에 걸쳐 만나고 공부했다고 하는데 일반인인 내가 잠시 시간을 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못 한다고 말하면 안 되지 ㅎㅎㅎ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자꾸 보고 듣다 보면 나 스스로도 미래를 살아갈 뭔가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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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랑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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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여 페이지의 장편을 읽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콜리'의 말이 계속 내 귓가를 맴돈다.

콜리가 사라진 지금... 마음이 너무 먹먹하다.

내가 동물도 식물도 아닌 로봇에 이렇게 감정이입이 되다니...


'한국과학문학상'의 또 다른 성취로 기억될 이름!

우리 SF가 품게 된 가장 따뜻한 물결, 천선란!




"경기 도중 떨어졌는데 바로 뒤에 오던 선수에게 밟혔어요. 제 실수죠. 딴생각을 하면 안 됐는데 문득 하늘이 푸르다는 생각을 했어요." p.65



기수 휴머노이드 C-27은 인간의 실수로 태어난 이상한 로봇.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기억이 아닌 저장의 형태로 생각을 담아낸다. 

그런데 이 로봇... 너무 인간 같아.


아직 어리지만 인간의 필요에 의해 쓰여지고 버려지는 말 투데이 역시 로봇과 다를 바 없는 처지. 

그리고 콜리는 투데이와 같이 호흡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은 참으로 잔인한 동물이다. 자신도 동물이지만 모든 종을 초월하는 '초월종'

그 안에서 나머지의 생명과 로봇은 단지 인간의 선택하에 생명조차도 존엄성을 얻지 못하는, 필요 없어질 경우 구겨버릴 수 있는 하찮은 존재인 것이다.

인간의 오만함과 교만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보통 SF라고 하면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미래의 진화된 세계를 미리 가볼 수 있는 타임머신을 탄 느낌인데, 이 책은 오히려 그런 세계가 도래했을 때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지만 희미해져 가는 그 무언가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로봇의 '희생'을 통해 인간의 '희망'을 기대해 보게 하는...

조금은 씁쓸하고 먹먹한 소설이었다.





#천개의파랑 #천선란 #허블 #한국과학문학상대상 #장편소설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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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가이아 빈스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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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부터 포스트 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인류사를 재조명하는 놀랍고 대담한 통찰!



'영국 왕립학회 과학 도서상' 역사상 최초의 여성 단독 수상자인 가이아 빈스는 《초월》을 통해 인간은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생명체라고 말한다. 


더불어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따라 적응의 형태를 진화시켰는데 그 뒤에는 불, 언어, 미(美), 시간의 4가지 위대한 '문화적 발견'이 있었다.


"도박과도 같은 문화적 변화 속에서 오직 현생 인류만 살아남았다. 비슷한 능력을 가졌던 다른 사촌격 종들도 지구에서 수십만 년 이상 생존했지만, 단편적인 흔적만 남겼을 뿐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전 세계에 퍼져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문화 덕분이었다." p.50



인간 진화에서 불과 언어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 나는 미(美)와 시간 챕터에 흥미가 생겼다.


"아름다운 것은 잠시 숨을 돌리고 천천히 살펴보도록 만든다. 인간은 아름다움에 대해 감정적으로 그리고 생물학적으로 반응한다. 인간의 문화는 이런 아름다운 것을 발굴해 키워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장식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주관적인 판단을 하나의 도구로 사용해서 문화적으로 합의된 상징성, 기준, 의식을 통해 조직된 응집력 있는 부족 사회를 만들어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준이나 규범은 사회적, 환경적 압력을 받으며 진화하고 우리의 생명 활동과 유전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과 기준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를 새롭게 만들어간다." p.265



특히 '시간'의 첫 부분에는 프랑스 지질학자의 실험 사례가 들어 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시계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시간을 알 수 없는 세상에서 살았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본다. 


"시간의 흐름, 그러니까 우리가 속해 있는 태양계의 이동 주기는 인간 문화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인간은 그런 시간을 따르는 인지적 도구들과 의식적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문화적 도구를 진화시킬 수밖에 없었다." p.401



가이아 빈스는 인간이 모든 종을 '초월'하며, 호모 사피엔스를 넘어 '호모 옴니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우리 앞에 놓인 미래는 과연 신세계일까? 자멸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그 해답도 오직 인간만이 갖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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