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 - 주식보다 안전하고 부동산보다 수익 좋은
한혜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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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수익으로 바꾸는 마법의 재테크



요즘 그림 시장의 제일 핫한 인물은? 바로 BTS RM이 아닐까?

얼마 전 폐막한 화랑미술제에도 다녀갔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역대 최다인 4만 8천명이 관람했고, 작품 판매액도 72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게다가 재테크를 위한 이색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하니 이참에 나도 그림 재테크를 좀 배워볼까?


어릴 때를 기억해보면 우리 아빠는 그림에 관심이 많으셨다. 

초딩인 나를 옆에 앉히고 샤갈, 모네, 세잔 등의 그림이 담긴 책을 보여주며 "멋지지 않니?" 하며 감탄하시던 표정이 아련히 떠오른다.

나는 여러 번 봐도 잘 모르겠던데...


이 책은 내가 그동안 그림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에 많은 변화를 줬다. 


고액 세금체납자들의 집을 급습하면 어김없이 나오는 것이 바로 그림들. 

유명 연예인들이 그림을 모은다고 해서 단순히 고상한 취미를 가졌다고만 하기엔 그들은 약삭빠른 재테크의 고수였다. 


그림을 재테크로 본다면 예술과 돈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이처럼 좋은 투자처가 또 어디 있겠는가~



국내 탑 아트딜러가 안내하는『월 10만 원 그림투자 재테크』


1.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가꾸고 싶은 사람

2. 현물에 투자하여 안전자산을 갖고 싶은 사람

3. 경제 상황, 감가상각에서 자유롭고 싶은 사람

4. 부동산, 주식 세금 계산이 골치 아픈 사람

5. 예술로 안목을 높이고 싶은 사람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예술 재테크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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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 -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마지막 선택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최재천 지음 / 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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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석학'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학자 중 한 분인 최재천 교수는 지속 가능한 지구 생활을 위한 선택지를 제시한다. 



인간은 농사를 짓게 되면서 풍요로워지고 인구도 늘어났다.

그러나 자연에게는 재앙의 시작이었다.


"자연 속에 함께 어우러져 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배하려는 우리의 오만한 사고방식, 경제성장 제일주의의 근시안적인 정책, 나만 살고 보자 식의 이기주의적 도덕관 등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지구의 미래는 그야말로 불 보듯 뻔합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의식의 대전환이 절실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누적된 환경오염은 결국 최상위 포식자인 인류에 큰 재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저자는 여기에 방어하기 위해 '행동백신'과 '생태백신'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얼마 전 읽었던 <한배를 탄 지구인을 위한 가이드>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저자는 '아주 불편한 진실과 조금 불편한 삶'을 마주하자고 주장한다.


다만 구체적인 행동방식에 대한 제안이 없어 조금 아쉽기는 하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지식인들의 강한 푸시가 계속된다면 그 속도가 조금 느리기는 하겠지만 땅에 물이 스며들듯 서서히 우리의 행동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촉발된 행위에 대해 자연은 변화를 바라는 신호를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이제 그 신호에 행동으로 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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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들 - 일상을 이루는 행동, 생각, 기억의 모음 들시리즈 1
김설 지음 / 꿈꾸는인생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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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속 숨겨진 작은 기쁨들



한 사람이 책 한 권 분량을 꽉 채워서 말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에세이 <들시리즈>


그 첫 번째는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행복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김설 작가님의 <사생활들> 이다.



"웃기지만 슬프고 대수롭지 않지만 긴 여운이 남는 글을 쓰고 싶다." p.019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호들갑스럽지 않은 글로 써야겠다고 다짐하는 작가님의 글을 읽으니 괜한 미소가 떠오른다.


에세이를 쓰다 보면 내 행동뿐 아니라 생각까지 시시콜콜 담겨 있기에 써놓고도 괜히 남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 때가 있다.

사실 그런 생각이 든다면 혼자 보는 일기를 쓰면 되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온다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과 공감하고픈 이유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에게 몰두하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배우고 싶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찾아볼 생각이다. 과연 중년과 노후의 바람직한 삶의 방향은 무엇일까." p.162



나도 원치는 않았지만 중년이 되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멋지게 늙어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요즘 잘나가는 작가님들은 거의 나보다 어려서 문학 중간층의 부재(!)가 아쉬웠는데 그렇기에 책을 읽으며 맞장구 치고 공감하기도 했고, 나와 성향이 비슷한 부분이 굉장히 많아 남의 사생활을 엿보면서 혼자 반가웠더랬다.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인생과 아무 일 없는 평온함이 감사한 하루가 섞여 인생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글을 읽자니 어묵 봉지 같은 남편의 배도, 비대하지 않은 몸이라 수영복을 입을 용기가 생긴다는 말도 그렇게 유쾌할 수가 없다.


삶에서 발견하게 되는 작은 기쁨들과 소소한 지저귐이 모여 인생을 채우는 의미로 가득하기를... 나 또한 그렇게 살아가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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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날들을 위한 철학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줄 의미 찾기의 기술
프랑크 마르텔라 지음, 황성원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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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는 잊어라!



인생의 의미란 무엇인가 대한 질문에 저자는 고대철학부터 현대 심리학자의 자기결정이론에 이르는 지식을 아우르면서 흥미로운 탐구를 이어간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답이 필요한 질문을 품고 있지만, 이 질문은 현대사회에선 농담이나 다를 바 없기 때문에 답을 구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p.107



사실 인간 존재에 신을 대입한다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지만 과학적 세계관과 낭만주의가 만나면서 광활한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인 우리가 현존한다는 것은 뭔가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는 부추김을 받게 된다.



"우주는 이제 마법에서 깨어났을지 몰라도 인간은 여전히 의미를 열망한다.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다행히도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은 '인생의 의미'와 '인생 안에서의 의미'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p.119



"인생은 무엇보다 당신의 경험이지 당신이 심판자처럼 관찰하는 무언가가 아니다. 그러므로 인생 최고의 문제는 심판자처럼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그것이 의미 있는지 없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경험할 수 있느냐이다." p.120



추상적인 의미의 찾기보다 내 경험에서 발견할 수 있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순간들을 떠올려보자.

프로젝트를 끝내고 내 실력이 업그레이드되었음을 느낄 때, 누군가를 도왔을 때, 가족이나 지인들과 식사를 하며 웃고 즐길 때, 두꺼운 벽돌책을 격파했을 때 등 찰나일 수 있는 순간에도 우리는 의미가 담긴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인생의 의미를 찾으며 공허해 하기 보다 내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삶의 유의미한 경험들을 통해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나간다면, 삶의 여행이 끝나는 그 순간 가치 있는 인생을 풀충전하고 행복하게 떠날 수 있지 않을까.



곱씹어보게 하는 문장들이 많아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지만 읽으면서 성찰의 시간이 되었고, 이 시간 또한 내 인생의 소중한 의미로 남겨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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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 도넛 - 존경과 혐오의 공권력 미국경찰을 말하다
최성규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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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서장의 미국 경찰 종합보고서



영화에서 보면 미국 경찰들이 범죄자와 마주쳤을 땐 신속하게 총을 꺼내 들고, 무자비하게 제압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그리고 황량한 길의 중간쯤 되는 주유소의 허름하고 기름에 찌든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와 도넛을 먹으며 이웃 주민과 친근한 대화를 나눈다.

이 영화의 한 컷에 미국 경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현직 경찰서장인 저자는 30년간 경찰조직에 몸담으며 칠레 경찰간부대에서 수학했고, 미시간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를 취득했다. 또 시카고 총영사관 경찰영사로 임명되며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미국 경찰에 대한 다양한 현장경험과 자료 조사를 통해 이 책을 썼다.



우리나라는 경찰청을 중심으로 나라 전체의 경찰이 하나의 조직으로 움직이지만, 땅이 넓은 미국은 주마다 각자의 헌법과 군대를 보유한 연방국가답게 각기 다른 자치경찰 조직이 무려 1만 8,000여 개가 된다.


주방위군 느낌의 경찰들이라 월급도 각 주마다 다르고, 만약 다른 주로 이사를 가야 한다면 이곳은 사표를 내고 다른 주에 다시 입사원서(!)를 내야 한다.


순찰차로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순찰차를 주는 경찰서를 더 선호하고, 경찰이 아파트에 살게 될 경우 아파트의 치안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파트의 잦은 일들을 돌봐주고 주차장에 순찰차를 세우는 조건으로 경찰디스카운트(!)를 해준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또 식당들도 경찰들이 자주 왔다 갔다 하면 보안에 유리하기 때문에 경찰에게만 커피와 도넛을 무료로 지급하기도 하고, 건물 1층에 경찰 휴게실을 만들어 경찰들이 발길이 잦아질 경우 보안이 개선된다는 이점을 이용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황을 조성한다.



2021년에는 우리나라도 경찰법 개정으로 자치경찰제를 도입한다고 하는데 중앙집권이던 경찰조직에는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미국 경찰은 75%가 10인 이하 소규모 경찰서이고 이들은 지역공동체와의 연대감을 통해 치안을 유지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자치경찰제를 시행한다면 지역과 어떤 활동을 이어갈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이 책은 아무래도 일반인들보다는 경찰과 관련된 사람들이 읽게 될 확률이 높지만, 내가 사는 사회와 관련된 일인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길... 생각보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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