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다 작가정신 시그림책
박완서 지음, 이성표 그림 / 작가정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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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은 문학의 거장,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과 산문집은 많이 접해봤지만 시는 처음이었다. 


"......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내년에 뿌릴 꽃씨를 받는 내가 

측은해서 시를 읽는다."


시와 그림이 어우러져 여운을 남긴다.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은 

언제 만나도 반갑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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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첫번째 - 2022 시소 선정 작품집 시소 1
김리윤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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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가장 다채로웠던 시와 소설의 풍경, 그리고 작가와의 인터뷰가 한곳에 묶여 더없이 풍성한 한 권이 완성되었다. 


개인적으로 시보다 소설이 편하여 소설을 좀 더 열심히 읽었는데 어찌 그런 인간 군상들이 녹아있는지 '생활밀착형'이 딱 맞는 소설들이었다. 그래서 더 화가 나기도, 마음이 쓰리기도 했다. 


한 소녀의 성장을 담은 #손보미 #해변의피크닉

이 시대 청년들의 자화상을 그린 #이서수 #미조의시대

열통 터지는 언니와 헛똑똑이 동생의 이야기를 표현한 #최은영 #답신

엄마이자 작가, 싱글워킹맘의 고군분투기 #염승숙 #프리더웨일


문학 맛집 자음과 모음에서 엄선한 시와 소설이 궁금하다면 추천!


소설을 읽으며 간만에 이불킥을 날렸는데...

작가님을 만나서 내용을 바꿔 달라고 하고 싶었다ㅋㅋㅋ

나는 왜 그 부분이 그리 짜증났을까... 



#자음과모음 #시소첫번째 #시와소설 #2022시소선정작품집 #소설 #시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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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미술관 -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술
손영옥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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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주변에 예술 작품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 개최를 앞둔 1983년. 건축 심의 조례가 강화되면서 서울의 미관지구 안 11층 이상, 건축면적 10,000제곱미터 이상의 건물을 신축할 때 건축주가 공사비의 1% 이상을 '미술작품'에 쓰도록 법으로 정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서울 거리 곳곳에서 엄청나게 비싼 예술 작품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고, 예술가들의 부흥기가 되기도 했을 것이다. 

 

지금은 오히려 너무 흔해서 무심코 지나쳤던 곳곳의 미술 작품을 다시 돌아보고 생각해보게 하는 책을 만났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근엄한 얼굴로 우리를 내려다보는 <충무공이순신장군상>부터 여의도 IFC 서울의 명물 <조용한 증식>, 묵묵히 망치질을 하는 <해머링 맨>, 수시로 지나가면서 봤지만 예술 작품인지 몰랐다가 책에서 보고 놀란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 등 거리의 작품들의 면면을 보고 읽으니 새삼 색다르게 와닿았다. 

 

이 책에는 공공미술 뿐 아니라 BTS를 통해 그 멋짐을 세계에 널리 알린 <국립중앙박물관>, 알게 되면 반드시 버킷 리스트에 들어갈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 말이 필요 없는 자하 하디드의 <DDP>,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 <국회의사당>, <세운상가> 등 일상을 예술로 바꾸는 거리의 미술 작품들을 산책할 수 있다. 

 

우리 아파트에도 멋진 예술 작품들이 있는데 발걸음을 멈추고 쳐다보게 되었다. 거리의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잠시 멈춰보아야겠다.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괜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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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비트윈 : 경계 위에 선 자
토스카 리 지음, 조영학 옮김 / 허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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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소설이다. 아직까지는."


알레스카의 얼음이 녹으며 발생한 바이러스가 팬데믹으로 번지며 세상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가운데, 인간의 공포를 이용해 '신천국'이라는 사이비 교단이 세를 확장한다. 아빠의 폭력을 피해 '신천국'에 들어온 세 모녀. 그곳에서 엄마는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암으로 죽고 언니는 교주의 아내가 되었다. 

그리고 교주의 새로운 아내로 지목된 동생 윈터는 그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바이러스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언니를 대신해 조카를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바로 종말의 시작이야. 지금도 벌어지고 있지. 내가 말하는 동안에도! 현혹된 자들이 불멸의 지옥 구덩이에 빠진 채 인류를 오염시키고 있어! 경찰은 막지 못해! 세계 지도자도 못 막아! 주님도 이제는 안 돼!"


이 책은 한국계 베스트셀러 작가 토스카 리가 2019년 쓴 이 책은 섬뜩하게도 현실의 세계를 예견한 것처럼 사건들을 잘 잡아냈다. 감염병과 종교, 그리고 기후변화라는 현재형 소재들을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견고하게 쌓아 올려 한편으로는 믿고 싶지 않지만 언젠가 도래할지 모를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보여준다. 


사이버 테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의 상황과도 너무 흡사해 공포스러웠고,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우리의 상황이 떠올라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면서 이 책을 놓을 수 없었다. 


한참 책에 빠졌다가 마지막 책장을 덮고 고개를 드니 마주한 환한 바깥 풍경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 급 당황스러웠다. 

문제의 원인도 인간이지만 '노아의 방주'를 준비하는 인간들이 있기에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다행스러운 마음이 든다. 


"이보게, 고맙게도 지금 세상엔 아직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지만 다가올 미래엔 자네 같은 사람이 필요할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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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 사소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나만의 작은 습관
이호정(하오팅캘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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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에는 1도 소질이 없는 학생이었다. 한때 유행이어서 서로 돌려가며 보기도 하고, 화려하고 컬러풀한 다이어리를 보면서 감탄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때 금손들은 다들 잘살고 있는가 궁금하다.^^


"일단 뭐든 기록해보자. 그 기록이 언젠가는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때론 채찍질을 해주기도 하고, 필요한 아이디어를 스윽 꺼내주기도 할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항상 내 가방에는 작은 다이어리가 들어있었는데, 생방송 특성상 출연자에게 전달해야 할 것을 까먹으면 안 된다는 강박이 심했고, 뭔가 아이디어나 영감이 떠오르면 끄적거리는 버릇이 있었다. 요즘은 폰에 저장하기도 하지만 기록하는 자체가 귀찮아졌다고 할까... 생각을 안 하는거 같기도 하고ㅠㅠ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면서 드는 생각은 '글씨가 예쁘니 가능하겠군.' '그림을 잘 그려야 좋은데 난 못해.' 등등 부정적인 생각들만 둥둥... 

그 와중에 추천하는 스테들러펜에는 관심이 ㅋㅋㅋ


슬슬 읽으면서 어느새 자신감이 붙는다. 우선 펜을 하나 사고 ㅋㅋㅋ 매년 집에 굴러다니는 다이어리들이 해를 넘기고 깨끗한 상태로 버려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소소한 것들이라도 기록을 시작해보고 싶어졌다. 


예쁘지 않으면 어떤가.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소중한 삶의 순간들을 글로 남겨야겠다. 그래. 시작해보자!



"그래도 일단 뭐든 기록해보자.

기록하는 순간은

어떤 일의 시작이면서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그런 마법 같은 순간이니까.


기록 덕분에 

추억할 수 있는 하루가 더 생겼고,

뒤돌아볼 수 있는 하루가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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