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 사소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나만의 작은 습관
이호정(하오팅캘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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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에는 1도 소질이 없는 학생이었다. 한때 유행이어서 서로 돌려가며 보기도 하고, 화려하고 컬러풀한 다이어리를 보면서 감탄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때 금손들은 다들 잘살고 있는가 궁금하다.^^


"일단 뭐든 기록해보자. 그 기록이 언젠가는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때론 채찍질을 해주기도 하고, 필요한 아이디어를 스윽 꺼내주기도 할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항상 내 가방에는 작은 다이어리가 들어있었는데, 생방송 특성상 출연자에게 전달해야 할 것을 까먹으면 안 된다는 강박이 심했고, 뭔가 아이디어나 영감이 떠오르면 끄적거리는 버릇이 있었다. 요즘은 폰에 저장하기도 하지만 기록하는 자체가 귀찮아졌다고 할까... 생각을 안 하는거 같기도 하고ㅠㅠ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면서 드는 생각은 '글씨가 예쁘니 가능하겠군.' '그림을 잘 그려야 좋은데 난 못해.' 등등 부정적인 생각들만 둥둥... 

그 와중에 추천하는 스테들러펜에는 관심이 ㅋㅋㅋ


슬슬 읽으면서 어느새 자신감이 붙는다. 우선 펜을 하나 사고 ㅋㅋㅋ 매년 집에 굴러다니는 다이어리들이 해를 넘기고 깨끗한 상태로 버려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소소한 것들이라도 기록을 시작해보고 싶어졌다. 


예쁘지 않으면 어떤가.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소중한 삶의 순간들을 글로 남겨야겠다. 그래. 시작해보자!



"그래도 일단 뭐든 기록해보자.

기록하는 순간은

어떤 일의 시작이면서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그런 마법 같은 순간이니까.


기록 덕분에 

추억할 수 있는 하루가 더 생겼고,

뒤돌아볼 수 있는 하루가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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