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4원소설에서 양자과학 시대 위상물질까지 [물질의 물리학]

물질의 물리학 - 고대 그리스의 4원소설에서 양자과학 시대 위상물질까지
한정훈 지음 / 김영사 / 2020년 9월

과탐 중 물리를 제일 못했던 물리 바보는 나이가 들어 물리책을 읽겠다고 선언합니다. 왜?

나도 좀 배워보고 싶었다. 그래서 과감히 이 책을 선택했다.

그런데 표지가 이렇게 예쁠 줄은... 빛에 따라 반사되는 색이 너무 영롱하다.

분명 한 교수님은 "우주에는 단 한 종류의 전자, 단 한 종류의 양성자, 중성자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ㅋㅋㅋ (무슨 맥락 없는 소리ㅠㅠ)

<<현대물리학의 가장 큰 분야,

응집물질물리학을 소개하는 최초의 교양서>>

2016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사울레스 교수에게 지도를 받은 한정훈 교수는 여러 강연을 진행했고, 좀 더 긴 호흡으로 '물질'에 대해 대중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물질의 물리학》은 물리학의 근원적인 질문들을 탐구해가는 과정에서 발견된 그래핀, 초전도체, 양자 홀 물질, 위상 물질 등 기묘한 물질들의 세계를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독창적인 비유로 직관적이고도 자세하게 풀어냈다.

우리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단어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최대한 쉬운 예를 드는 것처럼, 책을 읽다 보면 교수님이 쉽게 설명하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보인다.

전자가 2개의 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호텔 방에 투숙하는 남, 녀에 비유하시다니...!ㅋㅋㅋ

평범한 나는 물리학을 이해할 수 있는 꼬맹이 수준도 안 되기에 이런 설명을 차근차근 따라 읽어가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읽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이해하는 것은 독자의 지식수준에 따라 달라지기에 나는 간단히 맛본 정도로 마무리할 수밖에 없지만,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을 지닌 현대물리학의 최신 흐름에 목말라 했던 독자들이라면 이 책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책이 될 것이다.

"과학자가 가장 슬퍼해야 할 때는 그가 했던 일이 실패했을 때가 아니라, 무의미할 때이다."

#도서협찬 #물질의물리학 #한정훈 #김영사 #물리학 #양자과학 #양자역학 #원자 #물질의역사 #위상물질 #양자물질 #현대물리학 #응집물질물리학 #교양서 #우수출판콘텐츠 #교양도서

내가 먼저 운을 부르는 부모가 되자!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김승호 지음 / 김영사 / 2020년 10월

맑은 아침의 기운을 받아 '운이 들어오는 ' 책을 집었다.

사실 나는 모태 천주교 신자이나 이제 그런 말은 부끄러울 뿐이고, 편식 없이 두루 좋은 것을 섭취하는 쪽으로 인생의 가닥을 정한 터라 책도 편식 없이 읽고 있다.

얼마 전 '전생'에 관한 책을 보고 생각이 많았던지라 이 책도 굉장히 궁금했다.

육아와 관련된 책은 엄청 많고, 내 마음과 관련된 책도 넘쳐난다.

그런데 이 둘이 연관이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 내 아이에게 좋은 운과 성공을 끌어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운을 개선하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 어떻게 하면 운이 좋은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어릴 때 아빠가 '주역' 과 관련된 책을 읽으시는 것을 보고 궁금하긴 했는데, 이 책의 저자인 초운 김승호 선생님은 주역 학자이자 작가로 지난 50여 년간 '과학으로서의 주역'을 연구해 '주역과학'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체계를 정립한 분이었다.

어떤 일이나 공짜는 없다.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맺듯 부모가 먼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자식에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인덱스를 붙이며 봤는데, 다 읽고 나니 생각보다 많은 인덱스가 붙어 있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 '선한 사람'으로 키우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단순히 마음이 착한 것이 선한 것은 아니다. 그건 약한 것일 뿐.

"선한 일이 더욱 중요하다.

마음이 착하다는 말은 못 들어도 좋다.

실제로는 운명을 좋게 만드는 것은 선한 마음이 아니라 선한 일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어쨌건 선한 일을 해야 한다.

아이에게도 선한 일을 하도록 가르쳐야지 선한 사람이 되라고 하는 것은 의미 없다."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책을 읽으면서 만날 반성만 하고 사는구나 ㅠㅠ)

인생은 어찌 보면 공평하다.

내가 덕을 쌓으면 자식에게 그 덕이 가지만, 내가 돈이 많다고 해서 그 돈이 자식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

물려줄 돈도 없으니, 운이 좋은 아이로 클 수 있도록 공부하고 노력은 해야지.

#도서협찬 #운을부르는아이로키워라 #김승호 #김영사 #주역 #주역과학 #운 #육아 #교육법 #운을설계하는법 #운공부

카페 창업과 운영 노하우 대 공개! [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

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1월

치킨집 못지않게 많은 자영업은 바로 카페.

왠지 우아하게 커피를 내리며 손님이 없을 때는 책도 맘껏 읽고 즐거울 것 같지만... 연못 위의 백조처럼 겉모습과는 달리 엄청나게 부지런히 살아야 하는 직종 중 하나다.

물론 월세를 안 내도 된다면 우아할 수 있다.

그러나 나도 잠깐 자영업의 세계에 발을 담갔던 사람 중 하나로 월세의 압박, 남들 다 놀 때 못 놀고, 마감 때 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는 것.

잘 되면 원가가 높아지고, 나는 계절을 타는 장사였기에 잠시 우리나라가 4계절인 것을 원망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추억이지만... 근데 왜 눈물이 나지? ㅋㅋ)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부캐를 꿈꿨었다.

퇴근 후 우아하게(그놈의 우아 타령은...>,<) 내가 운영하는 카페에 나가 알차게 마감을 하는 상상.

그래서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다.

라떼 아트도 만들고, 원두에 대한 필기 공부도 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았고, 나의 용기는 코딱지만했다.

이 책은 이제 4년차에 접어는 카페 사장님의 생존기이자 고군분투기, 그리고 어느 정도 여유가 묻어나는 노하우 전수기가 되겠다.

사장님을 만나본 적은 없지만 글만 봤을 땐 굉장히 성격 좋은 오지랖퍼 이실 듯.^^

프렌차이즈 숍을 연다면 상관없겠지만, 자신이 1부터 10까지 다 챙겨야 하는 개인 카페를 오픈한다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이 소소한 것부터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다.

화장실을 닦아야 하는 현실 자각 타임까지...

모든 사업을 하기 전, 철저히 준비한다고 해도 새는 구멍이 생기는 법인데, 먼저 했던 분들이 이런 책을 써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자영업은 실전이다!

카페에 관심 있는 분들. 꼭 필독하시길!

#도서협찬 #이래봬도카페사장입니다만 #이담북스 #김경희 #카페창업 #자영업 #카페 #개인카페창업 #CAFE7번길

다비드 칼리 신작 ‘함께하면 행복한 세상‘ [작가]

작가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1
다비드 칼리 지음, 모니카 바렌고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0년 10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너무나도 유명한 작가 '다비드 칼리'의 신작이 나왔다.

칼데콧 상, 볼로냐 라가치 스페셜 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작가가 된 그의 여러 책 중 나는 특히 #4998친구 를 읽고 그림책의 위대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작가'라는 책이 나왔다고 하니 너무나 궁금했다.

표지가 반려견인 프렌치 불독을 그린 것인데... 사실 처음엔 동물 요괴인 줄 ㅎㅎㅎ 다리가 너무 짧잖아ㅋㅋㅋ

그런데 이 아이. 똑똑하고 사랑스럽다.

반려견의 시선으로 본 주인은 매일 일어나서 탁탁 소리를 내며 키보드나 두드릴 줄 알지, 그 외 할 줄 아는 게 너무도 없다.

단조로운 일상이 계속되던 어느 날.

드디어 내가 나서야 할 차례가 왔다!

이 책을 통해 평범하기 그지없는 하루라도 함께한다면 얼마든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 따뜻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어휴, 내가 없으면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니까?

이제 내가 나서야겠군."

#도서협찬 #작가 #다비드칼리 #나무말미 #그림책 #프렌치불독 #반려견 #행복 #댕댕이스타그림 #그림책추런

오늘 하루도 무사히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
뜬금 지음 / 레몬 / 2020년 9월

살면서 늘, 자주 하는 생각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

마음의 주문 같은 이 말이 귀여운 일러스트가 담긴 책으로 나왔다.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는 네이버 웹툰 ‘베스트 도전만화’에 오랫동안 연재한 것을 한데 모은 작품으로, 뜬금 작가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냈다.

누구나 그 나이, 그 시절에 하는 고민들...

미래, 관계, 삶... 근데 이 고민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되는 것 같다.

20~30대가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그려져 있다.

성격이 소심하고, 정적인 주인공은 상처받고, 외롭고, 고민이 많지만 씩씩하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너와 나,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담긴 이야기.

웃으며 흘려보내는 시간 속에 진심이 담겨있는 책이다.

아무 생각 없이 읽다 보면 라면 면발처럼 후루룩 딸려 들어가는 나만의 감상을 만날 수 있다.

"우리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도서협찬 #괜찮지않지만괜찮아 #뜬금 #레몬출판사 #네이버웹툰 #베스트도전만화 #일러스트 #소소한일상 #위로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