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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지금, 너에게 간다
박성진 / 북닻 / 2021년 2월
평점 :
대구 지하철 참사를 배경으로 소방관들의 헌신을 돌아보다
우리 사회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관심을 갖게 된 게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생각해보면 보통 일반인이 이 증상을 보이는 것은 뭔가 커다란 충격을 받아서인데 경찰, 소방관, 의사 등 늘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관리를 받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에도 내가 먼저 기다릴게. 혹시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 그때는 오빠라고 부를게.
그때까지만 우리 헤어지자."
촌각을 다투는 직업을 가진 소방관 수일을 남자친구로 둔 애리는 그의 직업을 알면서도 늘 서운하고 속상하다. 그렇게 만나다 헤어진 뒤 3년 만에 맞선 자리에서 다시 재회한 그들.
그리고 그들의 사랑도 이제 좀 무르익어가나 싶을 때 그 사건이 터진다. '지하철 참사'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날 때 뉴스에서 연일 보도되던 그 상황이 아직도 기억난다. 아니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친구, 연인, 가족...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던 그들이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사랑한다는 것... 그 말을 왜 그리 아꼈을까.
작가는 그런 상황들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읽으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하게 만든다.
각자 저마다 해답은 다르겠지만 결국은 하나이지 않을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솔직하게 용기내어 마음을 전하는 것.
어떻게 사그라질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지금의 나를 버리지 말라는 것.
그리고...
지금 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