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 9 체인지 나인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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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 인류의 위협이 되었던 페스트.

유럽 인구 1/5의 생명을 앗아간 페스트는 인류에게 큰 비극이었지만, 동시에 중세 암흑기가 끝나고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는 계기가 되었다.

왜냐? 일반인들이 신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면죄부를 열심히 팔아대던 종교가 몰락했기 때문이지.

이렇게 '위기를 기회'로 또 다른 문화가 꽃피웠다니 현재 상황과 약간 겹쳐지는... 뭔가가 느껴진다.

신을 핑계로 신을 버린 종교는 망해야 마땅하다.


암튼...

이 책은 '포노 사피엔스'를 통해 '문명을 읽는 공학자'로 잘 알려진 최재붕 교수가 제시하는 ‘다른 세상’의 새로운 기준인 포노 사피엔스 9가지 코드가 담겨있다.



‘메타인지’, ‘이매지네이션’, ‘휴머니티’, ‘다양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회복탄력성’, ‘실력’, ‘팬덤’, ‘진정성’



케이블TV가 생겨나던 초기, 그곳으로 가는 PD들을 보고 '무덤으로 간다'고 얘기했던 선배가 생각난다.

곧 망할 것이란 이야기가 돌았던 케이블은 지상파를 뛰어넘은 지 오래고, 이제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방송의 경계를 허물었다.


코로나 초기 정부보다 더 유용한 앱을 만든 것이 16세 학생들이라고 하는데, 교사들은 그들을 가르치기에는 업무가 너무 바쁘고, 새로운 것을 가르치려고 하면 '입시와의 상관관계'를 묻는 학부모 등쌀에 시달린다.

그렇다면 학교는 도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일타 강사가 강의를 더 잘하는데...

대학도 바뀌면서 '미네르바 스쿨', '에꼴42' 등 혁신적인 학교들이 탄생하는데 우리나라 대학에 목매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포스트 코로나와 관련된 비슷비슷한 책들이 많아서 이 책도 핵심만 보려고 했는데 어쩌다(!) 다 읽어버릴 정도로 재미있고 이해가 쏙쏙 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인간의 '인공 장기'라고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포노 사피엔스, 새로운 문명에 적응하기 위해 먼저 변화의 물결을 직시하고, 내 삶의 표준을 새롭게 정비해 새로운 세상으로 자신 있게 걸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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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 하루하루가 쾌적한 생활의 기술
무레 요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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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루하루가 쾌적한 생활의 기술들!>>



'카모메 식당'으로 잘 알려진 무레 요코의 신작!

1984년부터 솔직하고 담담한 에세이를 써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작가 무레 요코가 평소에 생활하면서 느낀 소소한 팁들과 소회를 적은 에세이, <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입고, 먹고, 자고, 치우고, 버리고, 일하고, 쉬는 등 하루를 구성하는 여러 행동들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과 실용적인 정보들을 담고 있는데 읽으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관찰력이 정말 좋다는 감탄.


나는 내 생활에 이렇게까지 소소하게 생각하고 글로 적어 내려갈 수 있을까 잠시 생각.

이 분을 보면 '마스다 미리' 작가도 생각나는데 둘 다 소탈하고, 솔직하면서도 삶에 대한 소소한 철학을 담고 있다.



그런데 역시 '카모메 식당' 이후 다른 책들은 그만큼 나를 끌어당기지는 못하는 듯... 아쉽다.

요즘 집콕 생활이 늘고 있는데 자신의 삶을 이렇게 사랑하는 60살이 넘은 작가님을 생각하며, 별스럽지 않은 삶 속에서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행복이 별건가! ^^






#꽤괜찮게살고있습니다 #무레요코 #온다 #생활백서 #카모메식당 #소소한행복 #집콕행복 #행복 #삶 #신간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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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브리프 DEBRIEF Vol.2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지는 우리 삶 - POST COVID-19 디브리프 DEBRIEF 2
바이러스디자인 UX Lab. 지음 / 바이러스디자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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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규칙은 산산조각 나고, 새로운 규칙은 아직 쓰여 가고 있다." 

(유발하라리)


코로나 이후 무서운 것은 확진자이지만 사실 내게 피부에 더 와닿는 것은 '확찐자' 다.

이건 나에게도 해당하는 말이기에 ㅠㅠ

코로나가 나의 일상을 바꾸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자연스럽게 넷플릭스를 보는 횟수가 많아졌고, 코로나 문자 못지않게 많이 받게 된 택배 문자와 쌓이는 택배 박스, 확 찐 몸뚱이의 사이즈를 줄여보고자 시작한 홈트레이닝.

원격 수업을 시작한 아이들을 케어하기 위해 '돌밥돌밥(돌아서면밥*2)' 의 노고를 줄여주는 각종 간편식 구매 등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삶의 변화가 많아졌다.


이 책은 그런 일상의 변화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앞으로 이 사회의 변화를 예측해보는 자료들이 가득 담겨있다.


소비(COMMERCE)>>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렌드로 주목받던 '공유 경제'가 이렇게 무너질 줄이야...

코로나 한 방으로 '공유' 개념은 퇴색되고 그 자리에 '구독 경제'가 뜨면서 세탁, 전통주, 차 등 발 빠른 기업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식문화(DINING)>>

얼마 전 우연히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MBC)' 프로그램을 보게 됐는데 '요리를 저렇게 못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놀랐던 것이 포인트 1.

'요린이', '요르신' 이라 부르며 친근하게 설명하는 백파더의 멋짐도 좋았지만 '요알못'들이 모여 재미를 선사하니 '이 시대에 딱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들었다.

'홈쿡'과 '홈다이닝'이 증가하며 주방이 부활하고 있다.

미래의 집에는 주방이 없어질지 모른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오히려 주방이 더 강화된 집이 나올 수도 있겠다.



문화 및 레저(CULTURE & LEISURE)>>

'홈루덴스' 라는 신조어를 아는가?

집에서 주로 놀면서 즐기는 사람들이란 뜻에 맞게 홈쿡과도 연관된 부분이 있는데 홈 카페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했다.

또 영끌(영혼을 끌어모아)해야 만들 수 있다는 '달고나 커피'가 화제가 되기도 하면서, '홈코노미'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게임 시장이야 뭐 말할 것도 없다.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친구들도 온라인 게임에서 만날 수 있고 같이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교육(WORK & EDU)>>

창의적 공간의 상징인 개방형 사무실. 이제 이 말도 옛말이 될 지 모른다.

앞으로 어떤 바이러스가 출현할지 알 수 없는 현실이 일상화되면서 사적 영역이 보호되는 폐쇄형 업무 공간으로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개인 돔형의 사무실이나 실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이 나올 것이고, 그동안 개방=창의 에서 또 어떤 개념이 나올지 모를 일이다



코로나 시대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2차 대전을 맞고 있는 현 상황에 일상을 멈춰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개인위생과 방역은 스스로 철저하게 하되 변화의 물결에 편승하기 위한 관련 도서들과 정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 책이 유용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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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의 세계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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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요시타케신스케 작가님의 신간이라니! #있으려나서점 읽고 이 세계에 입문해서 현재 나온 책들은 다 읽어봤는데요. 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소환하는 대단히 대단하신 작가님의 신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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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장기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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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속 숨은 디자인을 찾아라!>


스타벅스 경제학, 드라이브 스루 경제학, BTS 경제학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되지만 쉽게 지나쳤던 다양한 경제 활동들에 대해 초보자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써놓은 분석서.



이 책에는 크게 8챕터로 나눠져 있는데, 경제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인터넷 뉴스 등을 통해 접해봤을 용어들이 정리되어 있고, 여기에 대한 예시와 시사점에 대해 쓰여있어 그 내용들을 이해하기가 쉽다.



나라, 생활, 관계, 소득, 생각, 동네, 비즈니스를 이롭게 하는 경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분류해놓아 찾아보기도 편하고 한 챕터 당 내용도 길지 않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경제에 크게 관심이 없더라도 상식으로라도 알아두면 좋을 용어들이 담겨 있으니,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정도 된다면 한 번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한 번 각인된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우리 각자는 타인에게 지금 어떤 모습으로 인식되어 있는지, 또한 그 인식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점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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