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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티켓 - 나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롤란트 슐츠 지음, 노선정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죽음실용서
표현이 좀 그런가?
** 보통 죽음을 앞둔 분들의 삶을 정리하는 책은 많이 봤지만, 죽기 전과 죽고 난 후 어떻게 되는지(사망진단서를 받고.. 등등)를 정말 담담하게 설명서 보듯 표현한 책은 처음...
작가도 마지막에 이런 류의 책이 없어서 자기가 썼다고 했으니 뭐...
**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내가 3인칭 전지적 시점이 되어 누군가를 내려다보며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작가의 말을 들으면 내가 최면에 걸린 듯 나의 죽음을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면서 뭔가 오묘한 분위기를 느꼈다.
- 죽음에 대해서 말하는 건 어렵습니다...죽음은 역동적이고 복잡한 것입니다...죽어간다는 것은 삶의 한 부분입니다. 죽음은 사실 그다음 일이죠.(p.11)
- 사실 죽음은 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그건 언제나 다른 사람의 죽음일 뿐, 단 한 번도 당신의 죽음이었던 적은 없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당신은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너무나도 확실한 죽음을 보지 않고 회피해 왔습니다. 우리 모두가 죽어간다는 사실 말입니다.(p 12)
- 죽음을 부인할 때 공범은 당신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을 테니까요. 당신은 죽고 싶지 않고, 의사는 죽음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고싶지 않으니 당신과 의사는 한마음, 한뜻으로 기만에 빠져드는 것입니다.(p.15)
- 준비에 많은 것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환자처분서, 사후 방식, 유언장 이 세가지만 있으면 됩니다.(p.37)
- 당신은 죽을 겁니다. 최후의 화학 요법도 소용없습니다...'치료 목적 변경'이라는 마법의 주문밖에 남은 게 없습니다...그건 '완화 치료도 함께 생각해 줘'라는 뜻입니다.(p.36)
- 예전과 같은 삶.
아무 고통 없는 시간.
다시 자전거를 타고.
일하던 것들.
여행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이미 그런 것들로부터 너무 먼 길로 들어섰습니다.(p.59)
- 죽음은 결코 아름답지 않습니다.
죽음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은 삶의 한 부분입니다.(p.71)
- 당신은 홀로 죽는 것이니까요. 혼자 숨을 쉬어 왔듯, 혼자 꿈을 꿔 왔듯 말입니다.
죽음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죽음은 절대 서두르지 않습니다.(p.79)
**'내가 지금 죽기 전 침대에 누워있다면 나는 어떤 소원이 생길까?'
부자가 되게 해달라거나 젊어지게 해달라는 류의 소원은 빌지 않겠지.
어쩌면 하루를 더 살게 해달라고 하지 않을까...?
** 많은 이들에게는 스쳐 지나가는 오늘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절실하고 간절한 하루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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