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홀릭 두 번째 이야기 - 다시 만난 겨울 홋카이도 윈터홀릭 2
윤창호 글.사진 / 시공사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지금부터 조금 슬픈 제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ㅠㅠ). 올해 중3에 문턱에 서서 가고 싶은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붙게되면 제가 제일 가고싶은 나라인 '일본'에 보내주겠다는 부모님!!! 허나 전 fail the HIGH SCHOOL... 전 그냥 인문계를 가야했고, 안녕 일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슬픔에 쩌든지 약 2개월쯔음 되었을 때, 만나게 된 책 <윈터홀릭 두 번째 이야기>다. 일본여행을 갈 수 없는 내게 간접여행을 가게해 준 책이 눈 앞에 나타난것이다.

Winter Holic...  

 

사실 제일 싫어하는 계절중에 뽑으라면 겨울이다. 하지만 제일 좋은 계절중에 뽑으라면 겨울이다. 왜냐고? 겨울엔 이벤트도 많고 낭만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윈터홀릭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책을 펴 읽기시작했다. 읽기를 시작하면서 지난번에 읽었던 <러블린의 멜로디북>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글보다는 사진이 많았고, 글들은 무언인가를 말하려고 했고, 은유적인 따뜻한 말들과 그들의 마음을 담은 글자들. 빠르게 읽었지만 무엇보다도 겨울 속 일본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인들과의 접촉에서 처음만난 사람들과도 저렇게 같이 여행을 할 수 있고, 지낼 수 있구나 싶어서 왠지 홀로 떠나는 그의 여행에 더 매력을 갖고, 책을 읽게 되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뭔가 옛것에 대한 향수 그리고 그리움으로 가득해보이는 이 책 속에서는 저자의 외로움이 조금 보이는 것 같기도 했고, 그리 일본여행에 도움이 될 정보가 많지않은 책이다. 그냥 그의 사진에세이집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내가 읽은목적은 일본간접여행이였기때문에 약간 실망감이 있었지만 그의 글솜씨에 매료되어 잊었고, 분위기가 있어 좋았다. 그리고 어처피 인생은 혼자사는거 아니라나(ㅎㅎㅎ)? 추운 이 겨울에 어묵국물과 어울리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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