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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꽃 피었다 웅진 지식그림책 54
김황 지음, 전명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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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혹은 여행을 갔을 때 마땅한 반찬이 없거나 차려먹기 귀찮을 때 우리는 흔히 비빔밥이라는 요리를 떠올리곤 한다. 물론 전주 같은 고장을 찾아서 제대로 된 비빔밥을 먹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친숙한 비빔밥이지만 우리는 이 비빔밥에 어떤 재료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또 어떤 맛을 내고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 큰 관심이 없다. 단순히 내 입에 들어가니 맛만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나면 이런 생각들이 어느새 바뀌어져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길을 걸으면서 꽃을 많이 접할 수 없게 된 현실이다. 그래서 길에 핀 꽃을 보고서 이게 어떤 꽃인지 정확하게 대답할 길이 없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단순한 비빔밥 재료로 여러 가지 알록달록한 꽃들을 독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읽어가며 필자도 감자꽃의 꽃잎이 다섯개라는 사실이라던지 배추꽃 씨앗으로 기름을 만들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새롭게 알아갈 수 있었다. 과연 우리가 생활을 하면서 샐러리나 당근의 모양은 잘 알고 있지만 샐러리 꽃이나 당근 꽃의 모양, 아니 그런 꽃이 있는지 상상이나 해보았는가? 필자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해보아도 반에서 한 명도 이런 꽃을 알고 있다고 대답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다양한 꽃의 색깔과 모양 그리고 효능을 알게됨으로서 보다 길거리에 피어있는 식물들 혹은 꽃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웅진주니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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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손 지우 작은책마을 53
최도영 지음, 최민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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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손 지우. 책 표지를 보고 이게 무슨 책일까?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아이는 없었다. 단지 숙제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숙제에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라는 단순한 추측 뿐. 근데 숙제면 숙제지 왜 눈, 코, 입, 손가락, 발 등등 이렇게 신체 일부분이 나뉘어져서 그려져 있을까? 이것이 숙제와 무슨 상관이란 말이지? 이런 궁굼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파란색 동화책. 이제 시작해보도록 하자.


이 책은 짧은 세 가지 각각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 파마 임금님, 숙제 손 지우, 맞혀 맞혀 다 맞혀. 모두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 작가가 하려는 이야기는 정해져있지 않을까? 사람과 사람 간의 의사소통, 즉 말의 중요성이다. 우리는 흔히 아무렇지 않게 한 말,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에 의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또 자신도 상처를 받곤 한다. 이 책의 주인공들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한 말, 혹은 다른 사람이 한 말에 의해서 가슴에 상처를 받고 힘들어한다. 이런 상처는 말에 의한 것이지만 결국에 치료방법도 말에 의해서 치료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보는 가벼운 동화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말의 중요성, 그리고 말이 가지는 무게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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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웅진 모두의 그림책 46
고정순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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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처음 보고 느낀 점은 색이 참 곱다라는 것이다. 책은 마치 오로라처럼 예쁘게 그라데이션 색으로 곱게 감싸져있었다. 이렇게 이쁜 책에 잘가라는 제목이 무슨 의미일까?헤어짐을 담은 내용의 책일까?어떤 내용인지 의문심을 잔뜩 가든채 책을 펼쳐보았다.

 첫 페이지를 넘기고 아무렇지 않게 글을 읽으려는 순간 필자는 멈칫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렇지 않게 쓰여진 3줄. 단순한 3줄의 글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것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문장과 그림이였다. "너는 한낮의 볕을 좋아했어. 아침이면 내 귓가에 바람을 후, 불어주었지." 그리고 고양이가 편하게 누워있는 그림..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 반려동물을 길렀던 사람이라면 이 문장을 보고 눈물이 도는 순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동물과 함께 했던 추억을 뒤로하고 동물과 작별을 해야 하는 순간을 이 그림책에서는 저 3문장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규정지어진 지구에서 동물들은 단지 동물원에서 사람들에게 길러지는 동물들 그리고 동물원을 벗어나게 되거나 사람을 위협하게 되면 사람들에게 살해가 되어서 죽음을 당하는 그런 현실들을 그림책에서는 짧은 문장들과 그림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가 흔히 지나쳐갔던 것들 그리고 내 곁에 있었던 소중한 생명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학교 현장에 있다보면 생명존중교육을 아이들과 매년 하곤한다. 형식에 맞추어진 교육보다는 이런 그림책을 통한 교육이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 더욱 경종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또한 잘가...라는 이 말이 이렇게 가슴에 와닿는 단어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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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들어 보세요 기린과 달팽이
카트린 게겐 지음, 레자 달반드 그림, 윤경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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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가 태어나고, 그 아이를 키우면서 아직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아이를 볼 때,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고 방황하는 내 모습을 볼 때, 그리고 아기한테 화가 나다가도 그 아기가 나를 보고 웃어주는 모습을 보며 힘든 것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그 때까지 모든 것이 항상 새로운 순간으로 다가온다. 상상을 할 수 없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에 대한 의문을 조금이나마 해결해보기 위해서 이 책을 열어본다.

 책의 내용은 너무나 단순하게 이루어져서 오히려 가슴을 더 파고든다. 단순한 그림체와 얼마 안되는 글밥들의 구성으로 짧게 짧게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그 한마디 한마디가 독자에게 주는 의미는 단순히 짧은 글밥과 단순한 그림체가 아니다. 책 내용 중에는 이런 글이 있다. 내가 엉뚱한 짓을 하면 잘 타일러주세요. 혼내지 말고요.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에 대해서 안내해주면서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되면 자칫 혼내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에게 혼을 내지 않고 끝까지 타일러달라고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은 더 이해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 책 안에는 위에서 언급했던 사례 말고도 우리가 흔히 아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접하는 말투 행동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들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어른들의 입장에서가 아닌 아이들의 입장에서 조금 더 아이들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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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달력 웅진 모두의 그림책 44
김선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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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보면 따스하다. 표지부터가 다른 책들과 다르게 온도를 느낄 수 있는 듯 하다. 특이하거나 다른 책과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따스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그림이 주는 따스함이 있고 흔히 우리 주변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농촌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이 마음속에서 떠올라서 그러는 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은 대도시로 떠나고 농촌에는 젊은 사람들이 이제는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새 초등학교도 도시 중심으로 남아있을 뿐 농촌에는 정말 큰 농촌을 중심으로 군데군데 남아있을 뿐이니깐. 그래서 그런지 요새 아이들은 논과 밭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논과 밭을 모르니 농사도 모르고, 농사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보니 24절기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그 속뜻 또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농사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을까? 어렵게 농사의 용어를 사용하며, 24절기마다 그 속뜻이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암기하라고 강요를 하며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근데 이 책은 아이들에게 농사에 대해서 전혀 어렵지 않게 다가서고 있다. 마치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갔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표현하듯이, 그리고 우리가 가끔 가서 보는 논 밭의 풍경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그림처럼 묘사를 하고 있다.

흔히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책에서 농촌 사람들의 말투, 즉 사투리가 많이 나오는 책이 있었던가? 가끔 소설책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사투리를 쓴다면 그 주인공이 그나마 사투리를 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이 책은 있는 모습 그대로 농사를 지으며, 아니면 밭을 갈며, 아니면 씨앗을 심으며 아저씨, 아주머니들께서 사투리를 사용한다. 이 모습이 현실적인 모습이니깐. 이 책은 그런 현실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이제 22년도 봄이 어느새 시작되어 한창이다. 새싹들도 어느새 많이 올라왔으며 꽃도 피고 날씨도 많이 따스해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 지금부터 시작되는 1년간의 농사를 이 농부달력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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