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히어로즈
기타가와 에미, 추지나 / 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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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표지 투표했을 때 투표를 던졌는데 내가 뽑았던 표지가 되어서 더욱더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읽기 전에 히어로즈라기에 슈퍼맨처럼 초능력을 사용하는 히어로의 등장인가? 주식회사도 적혀있으니 여러 히어로즈가 한 회사에 직원으로 등록이 되어 일을 하는 것인가?라는 초 단순하게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다나카 슈지는 일주일 동안 같은 꿈을 꾼다. 정관판에 [톤 앤 톤]의 원작자인 도조 하야토가 홍보를 하고 있는 영상과 책가방을 맨 한 남자아이가 내 앞으로 깡충깡충 뛰면서 횡단보도의 하얀 부분만을 밟으며 걷고 있는 것이다. 남자아이가 횡단보도의 끝에 다다를 때쯤에 요란한 자동차의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의 소리를 듣게 된다. 소년이 신경 쓰여 앞쪽으로 가지만 몰리는 사람들에 의해 앞으로 전진을 할 수도 없는 사이 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이 가로막지만 저 멀리 자동차 아래에 책가방이 보여 반사적으로 앞으로 나가는 중 누군가의 발을 밟게 되고 그 사람이 아프잖아라는 말과 함께 꿈에서 깨어진다. 일어난 슈지는 아르바이트를 하러 준비를 시작한다. 집에서 5분 거리인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지만 그래도 항상 5분에서 10분 정도 일찍 출근을 한다. 뒤 타임으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인 사사키 다쿠는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지만 상습범 지각생이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여러 아르바이트생이 일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반가워하지 않는 아르바이트생이기도 하다.
엄마의 성화에 외할아버지가 입원하신 병원으로 가게 되고 엄마와 할아버지는 슈지가 와서 좋아하신다. 어렸을 때 슈지를 아끼셨던 할아버지였는데 성인이 되어 이제야 보러 간 슈지는 마음이 좋지 않게 되고 출발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며칠 묵기로 하고 갔지만 어쩌다 보니 다시 집으로 가게 되었다. 그 후에 편의점 일을 마치고 집에 형광등을 사러 가던 도중 매미의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잊고 있었던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생각이 나게 된다.
그 후 상습범 지각생인 다쿠의 부탁으로 (주)히어로즈 회사에 나가게 된다.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할아버지 병문안을 갔을 때 다쿠가 흔쾌히 시간표를 바꿔줘서 간 거뿐이었다. 막상 곧 무너질 것 같은 회사의 건물과 엘리베이터도 없는 7층까지 올라가 이상하게 면접을 보게 된다. 사장님과의 독대의 면접 후 미치노베와 같이 일을 하게 된다. 첫번째로 따라간 곳은 고급 호텔인데 방문에 다가 갈수록 비명의 소리가 들리게 되고 방문을 여는 순간 미치노베의 말에 놀라게 된다. 어렸을 적부터 동경해오던 만화작가 도조 하야토를 보게 된 것이다. 현재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스트레스 법으로 해소하는 중이었던 도조 선생님 곁에서 돕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일주일 동안 도조 선생님 옆에서 착실히 일을 하게 되고 이제 그만 일을 둔다고 말했을 때 도조의 명함을 받게 된다. 뒷면에는 슈지의 캐리커처를 그려서 말이다. 회사는 슈지에게 같이 일해보자고 하지만 다시 편의점의 알바로 일을 하러 간다. 일하면서도 히어로즈에 떨치지 못하고 결국 편의점 알바를 그만두고 다시 히어로즈 본사로 가서 또 다시 힘겨운 면접을 통과 후 정직원으로 채용이 되었다.그러나 세월이 흘렀고 일하면서 그동안 트라우마를 이겼다고 생각했던  버스를 타지만 얼마 안 돼서 쓰러지게 되는데,,,,,

처음에 읽으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들이었다. 점차 페이지를 읽어 갈수록 이 소설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주)히어로즈에서 운영하는 방식이 참 좋았다. 의뢰인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도움을 회사에 요청을 함과 동시에 한치의 꾸밈도 없이 진실하게 의뢰인을 히어로로 만들기 때문이다. 가볍게 읽기에도 좋으면서도 여운이 남는 책이다.
추가로 읽고 나서도 나도 아니 나 자신도 누군가에는 히어로 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기 자신이 존재감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내면의 우울증도 멀리 날려 벌릴 수 있는 좋은 소설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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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저
할런 코벤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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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미스터리 문학상(에드거상.셰이머스상.앤서니상)을 석권한 스릴러의 제왕 할런 코벤 신작인 스트레이저가 되겠다. 이렇게 유명한 작가인데 나는 처음 접하게 된 작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책을 만지는 순간 표지의 촉감부터 남다르다. 좀 더 부드럽다?라는 생각이 든다.
책 소개처럼 가짜 임신과 원조교제 그리고 약물복용으로 이야기를 다룬다. 가짜 임신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나이를 점점 먹을수록  눈가의 주름이 생기지만 언제나 아름다운 아내 커린과 남편 애덤의 이야기이다. 애덤은 바쁜 아내를 위해 약속 장소에 나가 일을 보고 있는데 안면도 없는 의문의 낯선 남자가 다가와 아내 커린을 믿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 덧붙여 2년 전 임신한 것도 가짜였으며 현재의 두 아들의 유전자 검사까지 하라는 말까지 하고 자리를 피해 차에 타고 있던 여성과 유유히 떠나간다. 일을 보고 집으로 들어온 애덤은 아내에게 임신 이야기를 꺼내게 되고 아내는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다시 알려 주겠다고 하면서 재촉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잠을 청하는 커린이다.그리고 그 다음날 애덤이 다시 이야기를 꺼내지만 커린은 아들들이 있으니 저녁에 둘이서만 밖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겠다고 한다. 애덤은 저녁이 되자 커린을 만나기로 한 음식점에서 기다리지만 시간이 흘러도 결국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커린에게서 며칠만 시간을 달라는 문자와 함께 잠적을 한다. 그리고 커린은 아들들의 전화와 문자에도 일절 답장이 없어지고 핸드폰도 꺼져있게 된다. 애덤은 커린의 행동이 평상시의 모습이 아닌 것을 깨닫고 아이들을 위해서도 자기를 위해서도 커린을 찾아다니고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해준 낯선 자도 찾기를 시작하면서 또 다른 사건과 마주치게 된다. 애덤이 아내를 찾는 사이 낯선 자는 원조교제의 비밀을 들고 다른 이에게 찾아가 전하고 또 다른 비밀인 약물복용을 알리기 위해 또 다른 이에게 찾아가 전한다. 낯선 자가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사이 ...애덤 말고도 또 의문의 남자도 낯선 자를 찾기 시작한다. 이 의문의 사람은 낯선 자를 찾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 그는 왜 살인을 저지르면서까지 낯선 자를 찾는 것일까?.....
이 낯선 자처럼 비밀을 간직하는 사람을 대신해서 자기가 직접 호의를 베푼다는 이 어이없는 말로 가족에게 말하지만 내 생각에는 정말 최악의 인간이다. 내 가족 중 누군가의 비밀을 제3자인 타인에게(내가 아는 주변 사람들 중에서) 들어도 좋지 않은데 전혀 일면식도 모르는 사람이 말을 전한다???나는 약간 무섭다. 일면식도 없는 자가 와서 이야기를 한다니... 무엇을 어떻게 뒷조사를 했을까라는 생각으로 그냥 무섭다. 더군다나 내 가족에 이야기라니 말이다. 소개처럼 모던 스릴러의 제왕인 할렌 코벤 이라고 해서 믿고 봤는데 나에게는 그저 소소한 스릴러 소설이었다. 페이지가 많은 거 치곤 강렬하게 쫄깃쫄깃하게 쪼이는 스릴러의 맛이 없어서 더디게 읽혔다. 그나마 후반부로 갈수록 결론이 재미가 있어서 재미나게 읽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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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나비사냥 2
박영광 지음 / 매드픽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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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서 지능범죄 수사팀에 재직하고 있는 박영관 작가의 나비사냥2로 출판한 시그니처이다.
연쇄살인자에게는 자기만의 서명으로 불리는 시그니처가 존재한다고 한다.
일명 살인자가 남기는 독특한 흔적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 소개와 같이 우리나라에 뒤흔들었던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소설책이다. 여기에 그 범인들의 이름을 적는 것은 생략하겠다.
뉴스에 대대적으로 나왔으니 감은 올 것이다. 현직 형사가 집필해서 만들 소설이라 그런지 읽다 보면 실제 사건이랑 닮은 구석이 있어서 읽는 내내 내가 피해자가 된 거처럼 소름 돋으면서까지 읽었다. 그러나 장점이라면 다른 소설책들은 나오는 인물들이 많아서 읽는 도중 헷갈렸는데 이 책은 등장하는 인물은 많이 나오지는 않아서 더 몰입도가 좋았다.
처음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박주민 교수와 범인이 나온다. 솔직히 처음 시작하는 부분인 여기에선 앞의 책인 나비 사냥을 안 읽어서 약간의 흐름이 끊기지만 약간의 부수적인 이야기 들어있어서 읽기에는 괜찮았다. 그래도 약간의 앞전의 책이 궁금해지기는 한다.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연쇄 살인마였던 범인은 미숙을 4일 동안 밀폐된 지하에 가둬두지만 미숙의 오빠인 형사 하태석이가 동생을 구하러 온다. 범인을 제압한 태석은 잡다가 생긴 상해 때문에 동생과 함께 병원으로 가게 되어 경찰서에서 직접 범인을 취조는 못하지만 하태석 형사 덕분에 박주민 교수가 프로파일을 하기 위해 경찰서로 가 범인이 어떤 분류의 인간이지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범인은 대담하게 상담 도중 눈빛만으로도 박주민 교수를 죽이는 상상을 하고 희열도 느낀다. 그리고 여기서 포인트가 있다. 중간중간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남자아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하태석은 긴급수술을 하고 점차 몸이 나아져서 퇴원을 하고 특진 임용식과 더불어 경찰서를 옮겨야 하는 지침서대로 동생의 간호를 위해 광주 광역 수사대 강력 3팀장으로 자원을 한다. 언제나처럼 입원한 동생 미숙에게 찾아갔는데 갑자기 지선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두 달 전 미숙을 범인에게서 구해내고 병원에 입원한지 얼마 안 됐을 때 비 오는 날 지선이도 범인에게 당해서 위태롭다는 것이다. 지선은 하태석에게 옛 애인이고 결혼할 사이였지만 지선의 아버지의 욕망 때문에 헤어지게 된 사이였다. 그토록 지금까지 잊으려고 무단히 노력했던 태석은 동생의 말을 듣고 새벽에 사무실로 가서 컴퓨터를 켜고 강력사건 보고서를 하나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한다. 찾은 결과 범인은 흉기로 지선의 복부와 흉부를 무참히 찌르고 도망쳤다는 것이다. 일명 강도 상해이다. 두 달이 되어가도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는 게 이상해진 태석은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광주에서도 실종한 여성이 있느냐고 물어보았는데.. 딱 들어맞게 술집 여성들이 없어졌고 그 시기가 두 달 정도 되었다고 말을 들은 하태석은 중부서로 가서 사건 담당자 강력팀 팀장인 구태만 팀장을 만나게 되지만 하태석을 지선의 용의자로 지목을 하는 등 예의 없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구태만 팀장만 나오면 그저 고구마 먹는 느낌이다. 자기만 아는 그런 형사 인간이다. 중부서는 미수 살인이 아닌 강도 상해 사건으로 치부해버리고 더 이상 진전을 하지 않아 하태석이 직접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상부에 올리지만 상도덕으로 남의 사건을 가져오면 안 되는 거 알면서 그러면서 다른 사건을 주면서 그 사건만을 하게 한다.
그러던 사이 중부서에서 파헤치고 있었던 동촌동 노인 살인사건의 범인인 주경철을 잡게 되면서 자신이 사문동 여성 강도 사건인 지선의 사건도 자기가 한 거라고 한다. 그러나 또 다른 사체도 있었는데 여려 명의 마사지 종사자들까지다. 다 죽은 살인 사건인데 지선만 살인 범행도구가 다른 살인미수인 것이다. 하태석은 유난히 지선의 사건에서만 뭔가가 아닌 것을 직감을 한다. 범인의 시인으로  현장검증에 나선 중서부. 동춘동  살인 현장부터 가고 그다음 사문동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주경철은 앞전 동춘동 살인 현장처럼 재연을 제대로 하지를 못하는 것을 눈치챈 하태석 형사. 주경철은 구 팀장의 말에 따라 행동을 하고 차에 오른다. 그리고 차량 밖에서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들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얼마 후 주경철의 잔혹한 살인을 모방하는 또 다른 연쇄살인범이 나타난다.

살아야 할 사람은 죽음을 걱정해야 하고 죽어야 할 사람은 나라에서 주는 끼니로 잔인한 배 속을 채우고.... p 236

 

형사가 만든 소설. 첫 단어를 읽는 순간부터 일사천리 하게 사건의 개요를 차근차근 조목조목 글로 만들어내서 펴낸 시그니처. 덕분에 전작인 나비 사냥을 안 읽어서 구입도 했다. 그만큼 가독성이 뛰어나다. 무슨 일이든 실적을 올리는 것은 당연히 있다 그러나 읽는 내내 끝까지 구 팀장 때문에 고구마를 먹는 느낌이다. 제발 현실에선 저런 형사 분은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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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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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반심반의 하면서 읽게 된 책이다.표지와 제목만을 보았을때 에세이인줄 알았는데 내가 애정하는 소설이였다.
그러나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한사람만 동일 인물로 나오는 "오바 도마리"
표지속 뒷면에 써있는 글처럼 <<당신의 정리를 도와 드립니다>>라는 베스트셀러를 내고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는 유명 정리 전문가 오바 도마리이다.책을 낸 계기도 츌판사 편집자가 우연찮게 도마리 블로그를 보고 책을 펴내게 되었다.
의뢰인이 신청을 할시엔  필히 도마리만의 체크시트가 있는데 그걸 체크를 해서 보내야 도마리가 읽고 일을 시작한다. 의뢰인은 본인이 아닌 가족들이 한다.본인의 집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를 모르기에 보다 못한 가족들이 도마리에게 의뢰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단편 소설을 총 4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면 4인4색으로 각자들만의 상처를 갖고 있는 것이다.
우선 처음으로 등장하는 사지 않고 살 수 없는 여자인 하루카이다.5층 건물에 비싼 월세인 아담한 맨션에 살고 있고 생명 보험회사의 광고부로 10년째 일을 하고 있는 여성이다.하루카는 신여성으로써 밖에서 생활과는 달리 집에 들어가는 현관문부터 발 디딜틈이 없는 쓰레기장으로 만들었다.그녀는 5년간 만나고 있는 애인 사토시라는 남자가 있지만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였다.쓰레기장으로 집안을 만든 모든 물건들이 사토시와 관련된 물품들로 시작을 하였다. 사토시의 사탕처럼 달콤한 입발림으로 인해 하루카는
5년이라는 시간동안 비밀연애를 하면서도 자기 자신도 이상함을 느낌을 받아오지만 그의 말대로 아내가 이혼을 해준다면 자기와 결혼한다는 말에 지금까지 믿고 전전했지만 정리의 달인이면서 마음의 달인인 모마리씨 덕분에 깨달게 된다.
두번째는 물건을 버릴 수 없는 남자가 등장한다.목어 장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덴조.목어 장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집안살림외 슈퍼까지 가는 일은 아내의 일이였다.아내가 암으로 죽고 그후엔 초등학교 교사인 딸이 30분 거리에 거리는데도 아버지 집에 와서 집안살림을 도와주지만 딸도 힘겨움을 아버지인 덴조에게 이야기를 한다. 이것도 도마리의 제안이였다.혼자 짊어지지 말고 아버지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으라는 것,
세번째는 오지도 않는 손님을 기다리는 여자인 독거 노인 에이코. 딸이 의뢰해 방문한 도마리.집 안은 깨끗하고 깨끗한데 넓은 집인 3백 평이지만  온갖 물건들을 사다 놓고 오지도 않는 딸,아들,손자,손녀,친척들 그리고 여러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전쟁때문에 검소하게 살다가 물건을 사는 행위 자체에 쾌감을 얻기 시작해 자기는 필요하지 않아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필요할꺼라는 생각으로 모아둔다.
네번째는 하나의 방만 정리하는 여자 아미코이다. 시어머니가 도마리에게 의뢰를 한것이다.아들의 집이 점점 갈수록 횡폐해지는 집안을 볼 수가 없어서 신청을 한것이다.첫 만남을 갖게 된 도마리는 아미코가 아무 의욕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각 방마다 거실마다 돌아다니면서 보는 도중 한 방은 날카롭게 보지 못하게 한다.그러던 중 아미코씨의 둘째 딸인 나나미가 집에 들어온다.그 방만은 항상 청소해서 깨끗하다는 것과 방에 들어갈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엄마와 딸의 대화내용도 들어보면 모녀간의 대화도 이상하게 여겨지기 시작한 도마리...아무 의욕이 없는 주부인 아미코를 대신하여 집안을 직접 청소도 하고 그들의 딸들도 챙기는 도마리.아미코가 그럴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고 발 벗고 나서기 시작하는 정리의 달인 도마리다.나도 이 부분에 읽으면서 그럴수밖에 없었던 아미코도 안쓰러웠지만 두 딸은 신경안쓰는게 내심 불편하기도 했다.

정리의 달인이라고는 하지만 도마리는 실제로 청소를 해주지는 않는다.
첫날에 방문을 하고 숙제를 내준다.그리고 2주뒤 다시 방문을 또 다른 숙제를 내주고 그렇게하여 3개월간 한달에 2번씩 방문을 하고 마지막으로 6개월뒤에 다시 체크하러 온다.다만 아미코씨네는 청소를 해주었다.직접 발벗고 아미코씨의 위해 이런 저런일도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기 시작을 한다.

읽고나면 후회하지 않을 책이다.
읽으면서 나도 우리 집을 한번 둘러봤다.버릴게 많은데 귀차니즘으로 그냥 두고 있던 물건들이 보였다.덕분에 하나 하나씩 정리를 시작했다.
필요하지도, 쓰지도 않을 물건들을 잘 분리하면서 버리고 있는 중이다.
추억이 깃든 물건이라도 결국 평생 쓰지 못한체 자리를 차지하고 옛생각만 빠져 자기만 힘이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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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하명희 지음 / 북로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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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착한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로 출간을 하였고
'사랑의 온도'로 재출간이 되었다.그리고 오늘 밤10시 SBS에서 방영이기도 한 원작소설이다.
하명희 작가는 우리가 많이 익숙한 그 유명한 '사랑과전쟁'으로 작가로 활동을 하였고 사랑의 온도가 첫 집필한 소설이기도 하다.
여기까지 간략한 사랑의 온도의 내력이다.
표지른 보고 제목을 보았을땐 멜랑꼴리한 연애소설인줄 알았다.
중간정도는 맞았다.연애소설이기는 하나 지독한 고독을 느껴야 하는 슬프고 슬픈 사랑에 대한 소설이다.
첫장을 넘기면 "당신은 사랑을 하며 고독을 견딜 수 있습니까?"라는 문구가 들어온다.
왜 사랑을 하는데 고독을 느껴야만 하는 것일까?라는 나의 반감이 들었지만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이 문장의 뜻을 알게 되었다.
남녀 주인공 4명이 나온다.
몇 번의 연애경험으로 자기는 선천적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다고 단정짓는 현수는 작가지망생이다.
부잣집 딸이고 이쁘고 쾌할한 성격탓에 어디에서나 인기가 많은 홍아도 역시 작가지망생이다.
홍아의 장점이자 특기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주변사람을 환하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홍아가 결혼을 앞두고 요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pc통신 요리 동호회에 가입한 후 현수를 끌여들이고
온라인으로 채팅시 아이디로는  홍아는 우체통이고 현수는 제인이다.그리고 여기 요리 동호회에서 착한스프까지 알게 되었다.
착한스프라는 남자는 프랑스에서 요리를 공부를 했지만 정작 한국에 와서는 그의 이모부 족발집에서 일한다고 한다.요리 동호회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남으로 이어져서 만남을 갖고 그 이후로 함께 3명이서 만난다.
착한스프의 남자의 이름은 정선. 정선은 몇번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첫날 부터 현수에게 호감을 가지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면서 현수에게 수차례 신호를 보냈는데도 알아채지 못한다.그러던 중 다니는 학원에서 어떤 여성으로 부터 고백을 받은 정선.고백을 받았던 날이 정선이 현수에게 고백을 할려고 했던 날이기도 하다.그러나 정선은 그 여성의 고백을 받으므로써 정선과 현수는 엇갈리는 사랑이 시작된다.
-p38 난 나를 인정해 주는 여자가 좋아.아무리 내가 좋아해도 여자가 싫다고 하면 대시하지 않아.-
사랑은 쌍방통행이지.일방통행이 아니잖아.
현수의 어드바이저이면서 연극 연출가로 대학선배인 준하 형을 만나러 가면서 "박정우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는 쾌할한 남성을 만나게 된다.
정선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남자로 안보였던 현수는 정우의 열렬한 무한의 대쉬에도 아무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여기에서 나는 이 박정우라는 인물이 덕분에 나도 설레고 좋았다.자기에 대한 사랑을 알아봐주지도 않는데도 일편단심 민들레여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현수가 말해도 정우는 그저 기다리기만 한다.
-p131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
이렇게 보다가 서로 이어지겠지 하고 읽었는데 반전에 반전이 생긴다.슬픈 연애소설..고독을 느껴야 하는 고통스러운 사랑이야기,,,
누구나 슬픈사랑을 갖고 있는듯 사랑의 온도의 작가 하명희 작가도 그걸 의도해서 끄집어내듯 소설을 집필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슬픈 사랑, 아픈 사랑, 행복한 사랑등  여러가지 사랑이 존재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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