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저
할런 코벤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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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미스터리 문학상(에드거상.셰이머스상.앤서니상)을 석권한 스릴러의 제왕 할런 코벤 신작인 스트레이저가 되겠다. 이렇게 유명한 작가인데 나는 처음 접하게 된 작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책을 만지는 순간 표지의 촉감부터 남다르다. 좀 더 부드럽다?라는 생각이 든다.
책 소개처럼 가짜 임신과 원조교제 그리고 약물복용으로 이야기를 다룬다. 가짜 임신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나이를 점점 먹을수록  눈가의 주름이 생기지만 언제나 아름다운 아내 커린과 남편 애덤의 이야기이다. 애덤은 바쁜 아내를 위해 약속 장소에 나가 일을 보고 있는데 안면도 없는 의문의 낯선 남자가 다가와 아내 커린을 믿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 덧붙여 2년 전 임신한 것도 가짜였으며 현재의 두 아들의 유전자 검사까지 하라는 말까지 하고 자리를 피해 차에 타고 있던 여성과 유유히 떠나간다. 일을 보고 집으로 들어온 애덤은 아내에게 임신 이야기를 꺼내게 되고 아내는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다시 알려 주겠다고 하면서 재촉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잠을 청하는 커린이다.그리고 그 다음날 애덤이 다시 이야기를 꺼내지만 커린은 아들들이 있으니 저녁에 둘이서만 밖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겠다고 한다. 애덤은 저녁이 되자 커린을 만나기로 한 음식점에서 기다리지만 시간이 흘러도 결국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커린에게서 며칠만 시간을 달라는 문자와 함께 잠적을 한다. 그리고 커린은 아들들의 전화와 문자에도 일절 답장이 없어지고 핸드폰도 꺼져있게 된다. 애덤은 커린의 행동이 평상시의 모습이 아닌 것을 깨닫고 아이들을 위해서도 자기를 위해서도 커린을 찾아다니고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해준 낯선 자도 찾기를 시작하면서 또 다른 사건과 마주치게 된다. 애덤이 아내를 찾는 사이 낯선 자는 원조교제의 비밀을 들고 다른 이에게 찾아가 전하고 또 다른 비밀인 약물복용을 알리기 위해 또 다른 이에게 찾아가 전한다. 낯선 자가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사이 ...애덤 말고도 또 의문의 남자도 낯선 자를 찾기 시작한다. 이 의문의 사람은 낯선 자를 찾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 그는 왜 살인을 저지르면서까지 낯선 자를 찾는 것일까?.....
이 낯선 자처럼 비밀을 간직하는 사람을 대신해서 자기가 직접 호의를 베푼다는 이 어이없는 말로 가족에게 말하지만 내 생각에는 정말 최악의 인간이다. 내 가족 중 누군가의 비밀을 제3자인 타인에게(내가 아는 주변 사람들 중에서) 들어도 좋지 않은데 전혀 일면식도 모르는 사람이 말을 전한다???나는 약간 무섭다. 일면식도 없는 자가 와서 이야기를 한다니... 무엇을 어떻게 뒷조사를 했을까라는 생각으로 그냥 무섭다. 더군다나 내 가족에 이야기라니 말이다. 소개처럼 모던 스릴러의 제왕인 할렌 코벤 이라고 해서 믿고 봤는데 나에게는 그저 소소한 스릴러 소설이었다. 페이지가 많은 거 치곤 강렬하게 쫄깃쫄깃하게 쪼이는 스릴러의 맛이 없어서 더디게 읽혔다. 그나마 후반부로 갈수록 결론이 재미가 있어서 재미나게 읽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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