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란드의 밤
올리비에 트뤽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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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극지 스릴러 "라플란드의 밤"
라플란드 지역에 사미족의 전통 북이 도난당하고 순록치기가 살인을 당한다. 그전에 프롤로그에서 1693년 사미인 노인이 사람들에게 화형을 처하는 이야기와 함께 엮이면서 과거와 현재 되짚어 사건을 풀어가는 드라마 같은 북유럽 극지 스릴러이다. 이곳은 [사미인] 소수민족들이 사는 곳이었다. 자연과 더불어 대부분이 순록치기를 하며 아무 욕심 없이 살던 사미인들은 17세기부터 침략으로 시작하여  19세기에는 노르웨이의 억압과 강요로 인한 삶을 사는 모습을 그려낸 과거의 삶이 있었던 사미인들이다.  정치적인 요소와 얼음과 눈으로만 뒤덮인 영하 30~40도인 지형, 더불어 사미인들의 문화까지 엿볼 수 있었다. 좀 어이가 없는 건 여기에서 목사라는 인물들이 나온다. 조상 대대로 아니 사미인들의 종교 무시하며 예수님만을 믿으라는 강압적인 태도와 행동에 어이가 없었을 뿐이다. 나는 어느 종교에 속하지는 않지만 이런 일까지 하면서 세습을 시키는 이유는 몰까? 심히 열받았던 것 중에 하나이고 노르웨이인 롤프 브랏센 형사는  아예 대놓고 시미인들을 비하를 서슴없이 하는 형사이기도 하다. 비열한 인간의 모습을 보았을 뿐이다.클레메트 낭고와 그의 파트너 니나 난센의 직업이 순록치기 형사이다.순록형사가 특이했다. 순록을 사육하면서 분쟁이 일어나면 해결해 주는 형사의 임무였다. 클레메트와 니나는 아는 순록치기가 죽고 나서 사건을 파헤헤치며  도난당한 북과 살해당한 순록치기 이 두 사건이 연결되는 끈이 보이면서 이차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이 탐험대들까지 알아가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까지 접하게 되며 사건을 풀어간다.
드라마를 본듯한 느낌도 든다
 600페이지나 이르는 벽돌 책이다. 책을 드는 순간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도 과연 그만큼의 스토리들이 잘 이루어졌는지 의문이 생겼다. 초반에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해 등장인물들 외우느라 초반엔 읽기가 더디었지만 읽는 도중에서도 다 읽고 나서도 직접 사미인족이라는 것에 대해 조사를 하기도 했다. 단 한 권의 책이지만 "사미인"이라는 소수민족에 대한 고유 풍습과 유래를 알 수 있는 소설이었다. 단순히 소설로서만 지어낸 것이 아닌 작가의 또 다른 직업인 기자로써 잘 그려낸 것이기에 600페이지였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책이었다.

사미족은 유럽의 마지막 소수민족이에요.
사미족, 그리고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유럽인들이 어떻게 다뤄왔는지
살펴보면 우리들의 과거를 이해할 수 있어요. -p185

 

비다 고원은 모두가 같이 살아도 될 만큼 넓은데,
함께 살아가는 걸 왜 그렇게 힘들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니까.
하지만 그게 현실이야.
원한과 질투와 비열함을 매일매일 볼 수 있어.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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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와 소믈리에
김하인 지음 / 지에이소프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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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국화꽃 향기"를 펴낸 김하인 작가님의 최신작 "셰프와 소믈리에"
작가의 거주 중인 강원도 고성 주민들 중 젊은 부부와 친교를 나누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소설 겸 문학적으로 새롭게 태어난 소설이다.
-김윤석 - 키가 180cm 넘는 핸섬한 셰프이다.
-이민선 - 아담한 162cm 미혼모이지만 이쁜 딸 지혜를 키우며 소믈리에를 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스치듯 지나치지만 지하와 1층으로 건물로 된 와인 전문 레스토랑에서 레끌로지에서 직장동료로 다시 한 번 더 마주치게 된다. 항상 웃는 얼굴과 업무처리도 탁월해 매상 또한 엄청나게 만들어낸 흰 얼굴에 윗니가 더 돋보여서 토끼 같은 민선이였다. 사장의 조카이며 돈 많은 부모 덕분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몰상식은 기본이고 예의를 밥 말아 먹는 싸가지를 겸비한  박규식이 레끌로지에 입사를 하게 되면서 민선에게 사건이 휘몰아치지만 윤석 덕분에 무사하게 된다. 그 후 민선과 윤석은 사귀게 되고 연인 그리고 결혼까지 일사천리를 하는데도 약간의  우여곡절이 오지만 항상 밝은 민선 덕분에 웃으면서 신혼을 즐긴다. 그러나 신혼을 즐긴지 얼마 안 돼서 민선에게 아픔이 찾아온다.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면서 민선과 윤석의 서로를 아껴주며 새드엔딩으로 끝난다. 잔잔한 스토리 주인공들의 직업 또한 잘 풀어낸 듯이 사랑도 이루었지만 점점 끝을 갈수록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고 전작인 국화꽃 향기까지 생각이 났다. 좀 아쉬움이 남는 소설이었다. 암 판정받기 전까지는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뒤로 갈수록 국화꽃 향기의 전작처럼 느껴진?? 독자로 읽어본 나로선 주인공들이 서로를 위했는데도 서로에게 자기 생각만 해서 미안한 감정들이 무수히 있었다.
슬픈 사랑이지만 다시 부를 수도 만날 수도 없는 그리운 사랑이었다.

 

 어둠 속에서 달을 꺼내고 빛 속에서 태양을 꺼내듯,
씨앗 속에서 꽃을 꺼내고 얼굴 속에서 미소를 꺼내듯이,
나는 당신 속에서만 사랑을 꺼냅니다. -p41

달이 저 별로 건너가기를 기다립니다.
빗방울이 꽃이 되기 위해,
나뭇잎이도 되기 위해 기다립니다.
그 자리에서 나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내가 당신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당신을 그리워할 때마다 내 마음이 피어납니다.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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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의 기생충
린웨이윈 지음, 허유영 옮김 / 레드박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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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특이한 [우리 엄마의 기생충] 자전적 에세이
저자 린웨이윈의 유년기 시절부터해서 지금까지의 인생을 적은 이야기들이다. 소제목으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이 소제목이 특이하다.
기생충학자인 엄마의 덕분에 배워온 지식들로 하여금 여러 기생충을 지목하여 소제목으로 정하고 소제목과 어울리게 풀어가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부모님은 지속적인 유산 끝에 힘겹게 린웨이윈을 낳았지만 바쁜 부모들을 대신해서 할머니 손에 자란다. 부모의 사랑중에서도 특히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한 저자이다. 기생충을 연구하기 위해 길가다가 개똥을 보면 주워서 냉장실에 보관했다가 실험실에 가져갈 정도로 기새충을 사랑하는 엄마에게서 자란 아이였다. 유아기로 시작하여 초.중.고.대학.결혼.그리고 자신이 낳은 아들까지 순서대로 일정하게 자신이 살아왔던 이야기를 적어놨다. 부유한 집안이지만 온실의 화초처럼 자라난 저자는 부모의 가림막으로 쳐져있는 인생이 아닌 혼자 헤쳐나갈수 있는 독립을 키우고 싶어서 꿈을 이뤄내기도 했지만 전전긍긍할때 부모의 도움을 받을수밖에 없던 저자. 또한 타인관계에서도 자신의 욕구(원하는 것)을 억누르고 상대의 욕구에만 맞춰줬던 저자인데 남편을 만나고 결혼을 하는 동시에 변하게 된다. 누군가에게든 사랑이라는 소속감을 받고 싶어서 저자는 몸에 자해를 하고 자살시도와 더불어 결혼 후 남편에게 폭력을 행사한 내용까지 서슴없이 드런낸 책이다. 여기서 친가보다는 외가쪽의 이야기 드문 드문 나온다. 학자집안이다. 그래서 인지 특히 외할머니가 학구열에 열정적인 분이다. 예로 들면 아빠는 엄마와 결혼 하기위해서는 함께 유학길에 가야할 정도였다. 치열한 공부와 싸워서인지는 그로인해 부모님은 저자에게 1등보단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자라난 케이스이기도 하다.
어렸을때부터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었던 아이.
어른이 되어서도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었던 아내.
중점적으로 엄마의 이야기로 이어가지만 저자인 런웨이윈의 생각과 결론들로 이루어진 나중엔 해피로 끝나는(저자는 아직도 진행중이지만서도 말이다.) 에세이다. 소설같다.에세이가 아닌...직업은 어쩔수 없다지만 엄마의 양육태도, 그리고 저자의 혼자만의 생각들로 인해 파국까지 갔던 쓸쓸하면서도 안타까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도 잘 풀어갔으면 한 가족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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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Turn VivaVivo (비바비보) 35
김혜진.문부일.이송현 지음 / 뜨인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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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작가가 모여 만든 청소년 연작소설인 "턴"
김혜진 작가는 김소율 / 문부일 작가는 오세용/ 이송현 작가는 권차오
이렇게 3명의 작가가 각각의 주인공을 내세워 만든 추리를 하며 읽는 독특한 책이다. 거기에 세 주인공의 가정사까지 곁들어 있기도 하다.
-권차호는 서로들에게 무신경한 체 살아가고 있는 가족이 있는 고등학생이다. 중학생 때 서울대라는 학력위조로 잠시 줄넘기 선생님을 하셨던 하록 선생님이 고독사로 돌아가시면서 마음에 응어리 때문에 부산을 찾아간다.
-김소율은 재혼가정에 자라는 여학생이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이며 연예인 연습생인 정지아를 찾으러 부산으로 찾으러 간다.
-오세용은 나이 30살. 전역 후 아버지의 뜻대로 공무원이 되기 위해 6년 동안 노량진 고시촌에서 가서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지만 낙방.
본집인 부산으로 내려오지만 캥거루족이다.
보조 인물로 나오는 이가 한 명이 있다. 마른 소년이며 편의점 알바이며 노숙자인 소년은 살아가기 위해 연명하면서도 서울에 가면 희망이 있다는 생각으로 사는 억척인 가자(일명)이다.
이 3명의 인물로 하여금 모든 인물들이 겹치면서 이어가는 소설이다.
각자만의 응어리를 진채 하루하루 살아가다가 오해가 있었던 일들을 풀어가는 거다. 가족. 사이버 폭력. 친구. 왕따. 취업 준비생 등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각 주인공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어느 집안이나 있는 가정의 문제와 몇 달 전만 해도 뉴스로 친구. 왕따. 폭행 등과 더불어 sns의 사이버 폭력까지. 학력이 좋아도 부모에게 의지하는 캥거루족도 심심치 않게 뉴스를 통해 보았다. 아직 나는 실질적으로 경험을 해보지 않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현실인 상황일수도 있을 것이다.
표지는 앙증(?) 맞은 책이었는데 반전이었던 책이었다.
소설이지만 추리 소설. 특히 김소율양의 친구인 정지아가 이 책의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한다. 마녀사냥에 걸리면 개인 정보는 물론 과거까지 들춰내는 무서움을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저 끝 바닥까지 끌고 가 목숨까지 위협까지 하는 아이러니한 폭력인 사이버 폭력이다. 현재 일어나고 일들을 과감 없이 드러내면서 절실하게 보인 청소년 연작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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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쓰게 된다 - 소설가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
김중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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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한 글이든 잘 쓰시나요?
전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하겠습니다. (너무 당당해 보이실려나...)
지금까지 독서를 하고 리뷰를 쓰는 동안에도 참으로 힘든 게 단어를 생각하고 문장을 이어가는 것이 어려웠던적 많았기에 전 이 책!! 소설가 김중혁 님이 펴낸 "무엇이든 쓰게 된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뭐라도 사소한 것일지라도  얻을 수 있을 거 같은 예감에 작가님의 비밀을 파헤쳐 보기로 했지요.
프롤로그를 지나 intro에서 (10페이지) 스티븐 킹의 이야기 있는데, 스티븐 킹이라면 세계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소설가인거는 나도 안다. 몇 안되는 작가 중에 나 또한 킹옹(애칭)의 팬이기에 말이다. 킹옹의 말을 인용하면 상투적인 비유를 쓰는 작가에게 짜증을 낸다는 것! 여기서 격하게 공감이 간 이유는 내가 킹옹의 책을 처음으로 접한 게 [ 엔드 오브 왓치]였다.
새벽을 알리는 비유로써 킹옹은 이렇게 적혀있었다."동틀 시각이 머지않은 오늘 이 새벽은 다람쥐 똥구멍보다 더 어두컴컴했다"라는 문구를 보자마자 웃음이 빵 터졌다. 소설가 김중혁 씨의 말대로 이야기는 묘사와 비유를 적절하게 이용함으로써 창작이 나와 써 내려간다고  적혀있기에 그럼 확실히 스티븐 킹은 롤모델이며 천재의 작가인 게 분명함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난 작가라면 그저 노트북과 책상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는 것에 한번 놀랬다. 김중혁 작가의 책상에는 참 많은 물건들이 많고 이 책은 글만 주궁 장창 글만 적혀 있는 것이 아닌 직접 작가님이 그린 그림들까지 있는데 애플 펜슬로 다 그렸다는 것이다. 솔직히 난 김중혁 작가라고 하면 "나는 농담이다"책만 아는데 이 책을 읽어 내려감으로써 다재다능한 솜씨를 가지셨구나 하면서 좀 부러웠다. 그러고 보니 애플사를 애정 하시는 분이다.
part 2에서 창작의 시작에서 쓰고 싶은 것을 제대로 쓰는 방법에 대해서 나오는데 난 이 글을 읽고 [이동진의 독서법이]이 생각이 났다. 책을 사기전 3분의 2지점을 보라고 했다. 이곳이 바로 저자의 급소여서 힘이 가장 떨어질 때라고 적혀있었다. 뒷받침해줄 이야기가 바로 다음 편인 part 3 실전 글쓰기 편으로 넘어가면 좋을 듯하다. 시작과 끝은 대부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첫 문장을 수수께끼로 적으며 풀이식으로 소설을 이어야 간다는 것이다. 아! 이 글을 읽고 독자인 나도 동의를 한 바였다.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인 나로써도 첫 문장을 읽고 이 책이 재미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바로 판단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part 4 그림 그리기 대해서 나오는데 똥 손이라도 무엇이든 그려보라는 것이고 이 부분부터 시작으로 해서 part 5 대화 완전정복까지는 쓰윽 읽어 내려갔다. 전체적으로는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단어. 문장. 비유. 창작 등에 대해 나오는데 쉽게 생각했던 소설이 이렇게 어려운 직업이진 몰랐었다. 글은 쓰면 쓸수록 더 많은 것을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명사와 동사, 그리고 형용사까지 배우면서 부사와 감탄사까지  거기에 더해 의성어와 의태어로 더 잘 묘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설에 묘미는 트릭까지 겸할 수 있다는 것. 무엇이든지 처음이 어렵다는 것이고 점차 한 문장으로 시작으로 하여 소설가로써 아니면 다른 종류의 작가이든 연습이 필요하든 그러한 내용이었다.

글쓰기는 독서에서 시작된다.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어떤 글을 쓸지가 결정된다.
발목을 붙잡는 책이 아니라 계단이 되는 책이어야 한다.
천천히 읽고, 두 번 읽고, 이해하며 읽고,오독하면서 한 번 더 읽고, 읽지 않은 책인 것처럼 한 번 더 읽고, 줄을 그어가며 읽어야 한다.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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