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러블리
강서재 지음 / 예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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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여름,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단번에 올라온 책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강저재의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였다. 그때 당시에도 책을 참 재미나게 읽었는데, 이 책도 재미있긴 재미있다. 알다시피 강서재는 VJ특공대 작가인데(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VJ특공대에서 나레이션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이니, 자신의 책에서도 오죽하겠는가!!!

 

너무 웃겼지만, 책의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그리 큰 공감을 할 수 없다. 아무래도 내가 지방에 살고, 워낙 명품이니 뭐니 하는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든 여자들이 다들 저렇게만 살고 싶어 하는 것도 아니니까...! 가뜩이나 된장녀다, 뭐다 해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두 번만 마셨다간 개념없이 돈만 써대는 된장녀가 되는 판국에 남자들이 이런 책 읽으면 도대체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겠나?! 싶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 그렇지 않다는 걸 좀 알았으면...하는 생각이 들고, 뭐, 또 작가가 서두에도 밝혔듯이, 자신의 책을 읽다가 목젖이 한번 흔들릴 정도로 웃을 수만 있다면, 만족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뭐, 몇번정도는 미소짓고, 또 몇번정도는 웃기도 했으니 작가의 소기의 목적엔 내가 도달한 듯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 강서재의 필력은 꽤 괜찮은 듯 싶다만, 조금더 가치있는 글을 써 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되었든간에, 난 강서재 몹시 좋아라 하니까,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해본다....!

 

 

 

*온 몸에 막혀있던 혈관이 일제히 열리고 오장육부가 개선행진곡에 맞춰 행군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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