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인간 죽어도 안 걷는 인간
하우석 지음 / 거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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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인간과, 죽어도 안 걷는 인간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걷는 인간이다.

 

 

어릴때부터 아니, 태어날때부터 아주 몹시 건강?! 몸매를 지니고 세상을 살아왔다. 어릴땐 우리집 식구들이 모두 그런 상태;;였기 때문에 내 몸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스무살이 되고, 나도 예쁘게 보이고 싶고, 요즘 열풍이 불고 있는 44사이즈-_-가 아니라 하더라고 55사이즈 정도는 입어줘야 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고부터는 죽어라 다이어트를 하곤 했다. 그래서 시작한 운동이 수영과 걷기였다. 그 녀석들로 참 많이도 뺐었다. 그러다가 시간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하지 않고, 또 사람들 만나면서 술도 먹고, 밤새 달려달려를 외치다 보니 어느새 죽도록 빼놓았던 살들이 다시 올라붙었다. 그러기를 몇번 반복하고 나니, 이제 진짜 방법을 알 것 같다. 걸을떈 살이 빠졌고, 걷지 않을땐 살이 쪘다. 조금 많이 먹더라도 살이 찌지 않았고, 최소한 몸무게의 유지는 되었다. 오로지 걷기 만으로 3개월에 8킬로그램을 뺀 작년봄의 일을 벌써 망각하고서 최근에 3키로 그램이나 쪄버렸다. 크리스마스다, 연말이다 뭐다해서 이런저런 술자리도 많고, 집이 이사를 하면서 무슨넘의 집뜰이를 그리도 많이 하는지... 휴.............!! 

 

 

책에도 참 많이 나오는 이야기지만, 걷기는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아주 좋은 활동이다.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머릿속에 있는 불필요한 녀석들도 내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돌이켜보면 나는 걷는 다는 활동을 정말 좋아했는데, 요즘엔 왜 꿈쩍도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있는지 모르겠다. 이 겨울. 기온은 낮고, 바람은 매섭지만, 하늘은 푸르다. 걷다 보면, 겨울인지 가을인지,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땅인지 구름위인지 모를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운동화가 깨끗하지 않아도, 예쁜 트레이닝 복이 없어도 오늘 당장, 지금 당장, 다시 걸으러 나가야겠다. 이사 하기전의 동네엔 딱 1시간 10분거리의 낙동강변 산책 코스가 있어서 걷기엔 참 좋았는데, 이사온 동네의 삭막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의 걷기는 왠지 싫지만, 걷다 보면 분명 어딘가 좋은 산책 코스가 눈에 띌것이다. 다시 한번 파이팅을 외치며 걸어보자!! 완벽한 S라인과, 머릿속 가득찬 희망적인 생각과, 따뜻한 마음까지 가질 수 있도록....!!

 

 

*지금이 바로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어쩌면 당신 앞에 놓여진 이 기회가당신 인생에 있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후광효과Halo Effect 신체적 매력이 그 사람의 전체적 평가를 높여주거나 그 사람 자체 혹은 그가 전하는 메시지에 호감을 갖게 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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