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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들의 꿈 5
야치 에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흔히 감동을 주기 위한 만화의 필수 조건을 들라면, 여주인공의 천사같은 마음이랄까? 굳이 천사같지 않아도 좋다. 주변 인물들까지도 기분 좋게 만드는 미소를 가지고 있다면야...이 만화의 여주인공이 그렇지 않나 싶다. 물론 그녀의 경우는 천사같은 마음까지 지니고 있고 말이다.
부모님의 사후, 하나뿐인 여동생 뒷바라지를 위해서 게이바에서 일을 하는 오빠. 30살이 넘도록 일 외에는 맘 붙일 곳이 없는 방송 작가. 그리고 오빠와 함께 일하는 진짜 게이들. 항상 경쟁의식에 쫓겨 살아야 하는 연예인들. 그들 모두가 여주인공에 의해 감화되고, 때로 마음의 여유를 찾아간다.
주변의 추천을 받고 읽게 되었지만 솔직히 그림체는 조금 뒤떨어진다고나 할까? 본래 그림체를 보고 만화를 고르는 고루한 편인 나로선 선뜻 손이 가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읽는 내내 등장 인물들의 따뜻한 눈물을 보면서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최루성 감동물에 질린 이들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