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단테 3 - 완결
오바나 미호 지음, 최윤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학교 합주부의 부장을 맡고 있는 메이는 색소폰을 분다. 그녀의 오빠는 어린 나이에 천재 작곡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나츠.(사실 그는 수많은 팬을 가지고 있고, 작곡 뿐 아니라 악기 연주에서도 큰 재능을 갖고 있다. 거기다 잘 생기기까지..-_-) 두 사람은 부모의 재혼으로 맺어진 의붓 남매이다. 부모와의 갈등으로 두 사람은 따로 떨어져 나와 둘이 함께 살고 있는데 어느날 아버지의 친구 딸이라는 미소녀 멜이 호주에서 일본으로 건너와 뜻하지 않은 동거를 하게 된다. 사실 나츠를 좋아하고 있던 메이는 나츠와 멜이 점점 가까워지자 불안해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을 축복해주기에 이른다. 하지만 결국 밝혀진 나츠와 멜의 관계는....

음악을 소재로 하고 있고, 제목도 안단테. 하지만 제목이 내포하고 있는 뜻은 '천천히 걷듯이..(였던가?)' 성격이 불같고 급한 메이를 달래주려고 오빠 나츠가 썼떤 단어이기도 하다. 이 앙상블이 우선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림은 조금 유치하긴 하지만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어울리는 듯 싶었고. 하지만 이 나이에 읽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던 듯. 중학생으로서의 세상에 전부인 줄 알았던 중학생 때 읽었다면 크게 공감을 할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사실 지금은 나이가 어린데도 천재적 재능으로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청년...이라는 설정은 이제는 다소 진부한 감이 있다. 제목과 작품의 속 사정의 미묘한 조화와 탄탄하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연개성을 갖고 있는 구성 모두 괜찮았지만 그 장점이 끝까지 연결되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아! 이제 와서 생각나는 건데, 읽으면서 나츠의 우유부단함에 굉장히 화가 났었다! 멜과의 관계가 드러나자 결국 메이에게 돌아올 것처럼 굴다가 다시 멜에게 돌아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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