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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4 - 완결
고바야시 토시히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주인공(애석하게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과 호시노는 학교에서 늘 투닥거리는 관계이지만 사실 주인공은 호시노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다. 결국 큰 마음을 먹고 고백을 한 그날, 그는 두 사람의 부모가 곧 결혼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하지만 이 부모란 사람들은 자신들의 여행을 위해 두 사람을 한 집에 떨궈두고 여행을 떠나버린다. 한 집에 살게 된 두 사람, 게다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사실을 알릴수도 없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해프닝이 일어나는데!
이복 남매의 사랑이라...(뭐, 우선 만화의 전개 상에서 두 사람은 아직 남매가 아니지만) 비록 우리나라와 일본의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고 해도 평행선의 지나친 가벼움은 읽는 내내 화가 나게 했다. 이렇게 가볍게 다루어도 되는 소재인가? 물론 나의 이런 분노는 '불면증' 과 '리얼 퍼플' 과 같은 한국형 순정 만화와의 비교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개인의 취향일지도...
주인공은 생긴 것부터가 개구장이에 키도 작고 공부를 뚜렷히 잘하지도 못하는 천덕꾸러기처럼 묘사된다. 그런데 그런 그를 좋아하는 여자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오히려 완벽할 정도의 미소녀인 호시노보다도!) 또 불필요한 노출 역시 상당히 불쾌했다. (이것이 소년 만화의 특징이라면..어쩔 수 없지만) 아무튼 기대를 갖고 본 것과 달리 실망만 안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