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라이프 2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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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한다는 것

살아내야 한다는 것

그건 모두 사랑으로 점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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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라이프 1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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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상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존재한다”. -1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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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름에게 에세이&
최지은 지음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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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여름에게 # 최지은 #창비 #여름 #가족 #시 #빛 #돌멩이 #고백 #작가 #에세이 #글쓰기 #절실 #검은개와흰개


가족이란 단어를 계절에 빗댄다면 여름을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가족을 생각하면 끈끈하고도 불타는 마음이라 다른 모든 것 다 제쳐두고 오래도록 빛이 남아 있고 오래도록 뜨거워지기에 다른 계절도 좋지만 딱 여름을 생각나게 해요


최지은 작가의 여름은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아삭한 오이지의 맛을 품고 있어요

저는 엄마가 만들어주던 오이냉채와, 가지채국이 생각나 여름이면 꼭 만들어 먹어요

냉채와 채국은 간장이 맛있어야 더 빛나는 맛이 되기에 여름볕에 달인 간장을 꼭 넣어야 하지요


눈 오는 날 아버지를 잃은 커다란 슬픔에서는 목이 메었어요

아버지란 존재는 그저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든든하다는 것을 저도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에야 알게 되었거든요


엄마의 빈 자리를 채워주신 할머니의 이름은 "엄마"네요

할머니가 계셨기에 겨울날 군밤을 찌며 근사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으리라 생각해요

누군가를 그리는 마음, 그 마음이 모여 내가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하기 때문이지요


최지은 작가의 우리의 여름에게를 읽으며 일기 같은 고백을 들려주는 당신에게

엄마 없는 삶이 어떤 삶인지 상상도 못할 제게, 엄마의 버팀이 있었기에 저도 제 아이들에게 엄마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당신의 엄마의 이름은 "할머니"였기에 엄마없는 삶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누구에게나 엄마의 기억은 다 다르듯이 당신은 엄마는 "할머니"였으니까요


우리의 여름에게를 읽으며

자신의 감정을 묻어두며, 애어른 같이 눌러담은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며


"시를 읽는 건 내가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아가는 일 같다. 시는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끝없이 일러준다. 모르는 것을 모르는 채로 다만, 알고 싶은 마음으로 시를 쓰는 일, -162p


을 기쁘게 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아요. 슬픔에서 얻은 기쁨이 더 소중하고 더 오래 가기에 그 기쁨은 영원히 내게 남아 나를 돌봐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고백할 수 없는 것을 간직한 채 고백을 이어가는 목소리에는 무력이 묻어 있고 그럼에도 이어가는 목소리는 얼마나 간절한지, 언제나 나를 사로잡는 건 절실함이었다. 언제나 나를 바로 잡은 것이 나를 사랑한 사람들의 절실한 진심이었듯이. - 167p


절실한 고백만이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요. 간절한 마음에는 절실함이 담겨 있기에  온 우주가 그 마음을 들어준다고 하지요. 이제 괜찮아요. 이제껏 성장해온 그 마음으로 당신이 당신의 사람들에게 큰 우주가 되어 줄 수 있어요.


당신의 빛에게, 돌멩이에게, 그늘에게, 슬픔에게, 검은 개와 흰 개를 사랑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아늑과 다감 속에서...,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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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와 새 친구
옥희진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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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달라도 우리는 친구



두두는 파란색 코끼리

모모는 노란색 코끼리

둠바는 분홍색 코끼리


색깔이 달라도 우리는 친구


두두는 코가 길고

모모는 꼬리가 길고

둠바는 커다란 귀를 가지고 있어


두두는 코로 물을 뿜고

모모는 꼬리로 물을 뿜고

둠바는 커다란 귀로 물을 뿜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자꾸 보니 놀고 싶어

엄청 큰 물보리를 만들면서 놀고 싶어


색깔이 달라도

생김새가 달라도

목소리가 작아도


우리는 하늘 아래 모두 코끼리

코로, 꼬리로, 귀로

물보라를 만들 줄 아는 코끼리


색깔이 달라도 우리는 모두 코끼리






두두와 새친구를 읽으며 지금은 다 큰 제 아이들을 생각했어요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사이라도 금방 친해져 놀던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해요

어른이 되어서는 친구를 사귀는데 오래 걸리는데 저도 두두와 새친구들 처럼 금방 친해졌던 어린 시절이 있었던 것을 잊고 살았어요. 옥희진 님의 두두와 새 친구를 읽고 나서 저도 모르게 어린 시절의 천진했던 제가 떠올랐어요.


두두와 새친구의 동화속 모습처럼 두두와 모모와 둠바처럼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우리 주변에 떠들썩하게 울리기를 소망합니다.



#두두와 새친구 #옥희진 #창비그림책 #창비 #그림책 #다양성 #코끼리 #다름 #동심


출판사 서평 이벤트에 선정되어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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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599
이장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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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글에서 느껴지면 올드하다는 것인가, 유려하면서도 익숙하고, 클리세가 군데군데 깔려 있는, 새롭지도 현실 같지도 않은, 읽고나면 악몽에서 깬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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