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하고 보내는 시간은 한갓져서 좋다. 책은 모든 시간을 다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내 친구다. 사람은 변하지만 책은 변하지 않는다.
진리는 기호에 대한 침묵의 해석을 통해 도달할 수 있다.
여름날뜨거운 보도 위를 홀로 걷는개 한 마리가신들 수만명의힘을 가진 듯 보여.이건 뭘까?
풀의 고요, 풀의 어둠, 풀잎 매달인 귀를 간질이며 기차가 지나가고, 풀의 웃음, 풀의 속삭임, 벌레들의 푸른 눈, 하늘을 채우는 예배당의 종소리, 사람들 걸어가는 소리, 엄마가 날 부르는 소리, 어두위져 가는 풀, - 서대경, 차단기 기둥 곁에서, 부분
몸-주체 개념과 몸-권력 개념의 비교는 몸의 존재론과 사회학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