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 창비시선 411
신용목 지음 / 창비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의 눈동자에 내 눈동자를 비춰보다가
음유시인이 지닌 슬픔의 두께를 만지작거렸다
물 속 깊은 곳에 천천히 손을 넣다가 몸 전체가
빠져드는 수렁처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어둠속으로 빨려든 내가 꿈에서 벌떡 깨어났을 때
내 앞에 있는 또 다른 나의 눈동자를 본다
.
.
.
.

바람이 불고 파도가 일렁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