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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테 콜비츠 ㅣ 거장의 시선 2
카테리네 크라머 지음, 이순예 옮김 / 이온서가 / 2023년 10월
평점 :
그림이나 예술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정은 잘 그리거나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어떤 정신이 스며든 것이다.
케테는 예술가이지만 예술보다는 인간을 더 우선하였다. 그는 무른 동판화에서 시작하여 석판화를 거쳐 가장 거친 목판화에 이르게 된다. 아들의 죽음으로 인간의 고통에 직면하여 깊은 고독속에서 홀로 섰다.
힘. 인생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살아가면서 꺾이지 않으며 비탄도 눈물도 없이 강인하게 자신의 일을 꾸려가는 힘, 자신을 부정하지 말며, 도리어 일단 형성된 자신의 인간성을 더욱 자신의 것으로 만들 것. 그것을 개선해 나갈 것. 기독교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니체적인 의미에서 개선 말이다. 요행심, 사악함, 어리석음을 퇴치하고 보다 포괄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 내부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강화하라. ‘본질적인 인간이 될 것!‘ (일기, 1917년 2월)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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