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여름 헤세 4계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 마인드큐브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다시 겨울로 들어가기 전에, 아직 우리 앞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있다. 푸르스름한 포도알은 연하고 달콤해지고, 젊은 청년들은 추수하면서 노래 부르고, 색깔 있는 머리 수건을 쓴 젊은 아가씨들은 노랗게 물들어가는 포도나무 잎사귀들 속에 아름다운 들꽃처럼 서 있을 것이다. 우리 앞에는 아직 좋은 일들이 많이 있다. 오늘은 우리에게 쓰라리게 보이는 많은 것들도, 우리가 죽음의 기술을 더 잘 배우고 나면 언젠가는 달콤하게 느껴질 것이다.당분간은 포도송이들이 익기를, 밤송이들이 떨어지기를 기다리자. 그러면서 다음에 뜨는 보름달을 또 즐기기를 바라자.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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