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산문을 읽고 있으면 아메리카노가 땡긴다. 책을 읽다가 덮어놓고 물을 끓이고 원두를 내리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틀어놓고 음악을 들으며 다시 책을 읽는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맛있게 푸는 레시피를 아는 작가다. 하루키의 산문을 읽고 있으면 나도 산문을 잘 쓰게 될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