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의 호모 사피엔스를 읽고 호모 데우스를 읽지 않을 수 없었다. 호모데우스로 발전한 인류는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데이터교를 중시하며 살아갈 것이라는 전언이 담겨 있는 활자를 읽으며, 불멸을 준비하고 불멸을 살기 위해서는 엘리트 집단으로 이루어진 호모 사피엔스들이 새로운 초인간 계급을 탄생시킬 것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지만, 이제는 대중의 시대가 끝나고 대중의학의 시대도 끝날 것이라는 하라리의 전언이 상생이 아니고 유전자가 강한 집단은 살아남고 유전자가 약한 집단은 퇴화한다는 결말에 이를 수도 있다는 예시가 무섭게 다가온다. 하라리는 인간 중심적 세계관에서 데이터 중심적 세계관으로의 이동은 그저 철학적인 측면으로 그치지 않고 실용적인 측면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간이 신을 창조한 것이 필요에 의한 것처럼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가 데이터교로 발전되고 이것은 비로소 세계를 바꿀수 있다고 가정한다. 경험하면 기록하라. 기록하면 업로드 하라, 업로드하면 공유하라는 모토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흐르게 하며 호모데우스의 필수요건이라고 설명한다. 그렇지만 그는 마지막에서 다시 질문을 던지며 호모데우스의 긴 여졍을 마무리하며 글을 마치지만 여정은 어직 끝나지 않았다. 이전보다 훨씬 우수한 인간 모델인 호모데우스의 탄생으로 사피엔스의 여정은 과연 어디로 갈 것인지, 인간의 마음을 다스려 더 나은 세계로의 발전은 향수적인 퇴로인지는, 아직은 사피엔스의 시대가 유효한 시간을 살고 있다. 모두가 개성을 가진 엘리트 집단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