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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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란 특별하고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지나간 모든 걸작들의 합산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완전히 흡수해도 아직 발견되기에 충분치 않은 그 어떤 것으로 이루어 졌으며 그 이유는 바로 책이 이런 합산 밖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 p33. 본문 중에서


문장 하나 하나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은 환상에 사로잡혀 읽었다. 화자와 생루, 엘스티르의 우정과 소녀들과의 관계에서 알베르틴과의 사랑으로의 발전이, 바다와 함께 펼쳐지는 여름의 태양 아래 농밀한 향기를 풍기며 익어가는 모습을 아득히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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