トランプソルジャ-ズ (講談社タイガ) (文庫)
森川 智喜 / 講談社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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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읽음. 감상은 나중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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踊る人形 (講談社文庫) (文庫)
森川 智喜 / 講談社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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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산즈노카와 코토와리 시리즈 제3작. 고단샤 박스판으로 나왔을 때의 부제는 `명탐정 산즈노카와 코토와리와 골렘의 E는 진실의 E`로, 후에 문고판으로 나오면서 삭제되었다.

부제까지 하면 여전히 긴 제목인데, 골렘의 E는 그렇다 쳐도 왜 진실의 E가 나오는지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다. 이 부제에 뭔가 트릭이라도 있나 싶었는데, 읽어보니 별것은 아니었다. 음... 하지만 초반에 나오는 수수께끼와 연관되는 부분이므로 덮어두는 게 낫겠다.

<춤추는 인형>은 시리즈 중에서도 평가 수가 적다. 아마존 리뷰나 독서미터나, 발간된 지 꽤 된 것치곤 많이 없다. 원래 이 시리즈 자체의 평가 수가 많지 않지만... ^_ㅜ 여튼간에 이런 사정을 감안해서, 처음엔 이 책을 보지 않으려 했다. 그나마 평가가 좋은 제4작 <잊어버린 것>정도만 더 보려고 했는데, <잊어버린 것>을 다 읽은 후 미친듯한 갈증이 밀려와서 결국 예정에 없던 이 책과 최신간이자 제6작 <트럼프 솔저스>도 질러버렸다.

초등학생 후미코 짱은 어느 날 놀이터에서 흙놀이를 하는 어른을 발견하고 의아함에 말을 건다. 그 어른은 미나미 에리카 박사로, 자신의 연구에 걸맞는 흙을 발견했다며 기뻐하고 있었다. 후미코 짱을 자신의 비밀 연구실로 데려온 미나미 박사는 진흙을 빚어 창조해낸 인조 생명, `골렘`이 기동하는 순간을 보여준다.

미나미 박사가 만든 골렘은 겉보기로는 평범한 인간 남성처럼 보이지만, 불노불사의 생명과 인간에겐 불가능한 방식으로 신체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예를 들어 신체 각부를 산산히 흩어서 제각각 돌아다니게 할 수 있다. 눈알, 코, 귀, 입술을 머리에서 각각 떼 내어 독립해서 이용하는 것도 가능. 스파이처럼 누군가에게 자신의 귀를 몰래 부착해서 대화를 엿들을 수도 있고, 눈알만 떼 내서 감시 카메라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해체한 신체 부품을 재조립해서 손등에 눈알이 달리고 다섯 손가락으로 달리는 괴생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불노불사에다 아무리 해체해도 소용이 없으니 적으로 돌리면 무시무시할 상대다. 하지만 물리칠 방법이 딱 한가지 있는데, 골렘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종이를 꺼내 거기 쓰인 글자에 어떤 처치를 하는 것. 갓 태어난 골렘 남자는 `내 동족을 만들어내라`면서 미나미 박사를 협박하고, 자신의 퇴치 비밀을 아는 후미코 짱과 소년탐정대원들을 해치려 한다.

소년탐정대원들은 명탐정 산즈노카와 코토와리 선생님을 자문위원으로 두고 추리력을 단련해온 초등학생, 중학생들이다. 산즈노카와 선생님은 교토로 출장 중. 그들은 자신들의 지혜로 골렘의 위협을 타개하고 미나미 박사를 구해내려 하지만......

이번에는 에도가와 란포 풍의 `소년탐정단`물의 세계에 유대 전설의 움직이는 흙인형 `골렘`을 도입했다. 고단샤 박스 레이블에서 나왔지만 같은 출판사의 어린이용 미스터리 레이블 미스터리 랜드(학산문화사를 통해 국내에도 런칭, 일부 작품이 번역되었다)쪽이 걸맞을 법한 분위기다. 이 시리즈가 원래 동화풍 분위기가 강했는데, <춤추는인형>에서는 주인공들이 초중학생들이고 문체도 ~했어요,~했답니다 식으로 동화의 어조를 닮아서 더더욱 어린이용스럽다. 아무래도 본격 아동문학을 쓰겠다는 의도일 리는 없고, 란포의 소년탐정단 같은 주브나일 미스터리에 대한 리스펙트를 표시하는 기믹이겠다. 이런 문화적인(?) 맥락을 양지하는 편이 무턱대고 읽다가 어린이용으로 오해하고 당황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시놉시스만을 읽었을 때는 `잔혹하고 무자비한 골렘, 그보다 더 잔혹하고 무자비하고 쓰레기같은 산즈노카와의 비열한 활약` 정도의 스토리라인을 그렸는데, 막상 읽어보니 소년탐정대에게 애정과 존경을 받는 명탐정 산즈노카와 선생님이란다. 기기묘묘 추리전개보단 여기서 허를 찔렸다. 하지만 결국엔 안정적으로 삼류악당의 본성을 보여주면서 `그럼 그렇지`하고 묘한 안심감을 줬다. 정말 얘는 악랄한 짓을 해도 어쩜 이렇게 삼류스러울 수가 있지...... <잊어버린 것>을 읽었을 때만 해도 `악당이지만, 천진함과 치기가 솔직하게 느껴져서 왠지 미워할 수 없다`는 감상이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니 뭔가 그냥 어이가 없다.

애초에 기대치를 낮춰 뒀기 때문인지 이번 이야기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이 시리즈 전체의 재미를 관통하는 난관탈출 넘버원 스릴러 전개의 감각이 예리하게 살아있다. 다만 아무래도 주브나일물을 의식하고 있는 만큼 상황 설정이나 소도구 활용이 <캣 푸드> <스노화이트>에 비하면 좀 느슨하지 않나 싶고, 특히 골렘이라는 만능존재(?)의 활용 가능성이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산즈노카와에게도 그 상대역인 골렘에게도 좀 더 `골렘`의 가능성을 밀어붙여 주었으면 싶다.

전권들에서 등장했던 히야마 모유루가 빠졌다는 것도 아쉽다. 히야마는 산즈노카와와 이렇게저렇게 얽히면서 라이벌 포지션이 된 탐정이다. 스노화이트에서는 거의 대등한 능력을 보여주는가 싶었는데...... 어이없이 리타이어해 버려서 벙쪘다. 확인해본 바로 <잊어버린 것> <트럼프 솔저스>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렇게 버려지는 겁니까.

덧붙여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이야기 외적인 것인데, 몇 장 있는 산즈노카와의 삽화다. 가쿠란을 입고 있다. 악덕탐정의 가쿠란 모습...! 그러고 보니 이 녀석, 17살의 고등학생이었다. 아......

여하튼간에, 이제 남은 건 <트럼프 솔저스>뿐. 속간은 언제 나오려나. 산즈노카와 시리즈는 아니지만, 다행히도 이 작가의 SF미스터리 <미래탐정 애드의 뒤틀린 사건부>가 곧 출간된다고 한다. 당분간은 이걸로 모리카와 토모키 분을 채우거나...... 매우 낮은 평가를 감수하고 다른 작품들을 읽을 수밖에 없겠다.


↓↓↓↓↓↓ 명탐정 산즈노카와 코토와리 17세의 가쿠란+백의 모습.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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ワスレロモノ 名探偵三途川理 VS. 思い出泥棒 (講談社タイガ) (文庫)
森川 智喜 / 講談社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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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린 것 - 명탐정 산즈노카와 코토와리 VS 기억 도둑 / 모리카와 토모키

메르헨 세계의 룰과 아이템을 도입한 데스게임, 미스터리판 <데스 노트>, <죠죠>적 전개 작렬하는 논리 퍼즐, 메르카토르 아유에 오리하라 이자야를 합친 듯한 사상최악의 `명탐정`...... 이 시리즈의 특징을 말하자면 저 정도일까. 꽤나 특이한 작풍의 이 시리즈가 현시점 벌써 5작째까지 나왔다.

<잊어버린 것>은 명탐정 산즈노카와 코토와리(너무 기니 이하 `산즈`로. 참고로 산즈노카와에 해당하는 한자는 다름아닌 `삼도천`) 시리즈 제4작이다.

이 작가 책과의 인연은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을 검색해서 안 본 거 찾다가 2014년 대상작에 <스노화이트>가 뽑힌 걸 보고부터다. <스노화이트>는 시리즈 두번째작인 동시에 작가의 데뷔 후 차기작이기도 하다. 데뷔작이자 시리즈 첫번인 <캣 푸드>는 요행히도 국내 번역이 됐다. 기왕이면 편하게 번역본부터 보자고 <캣 푸드>를 냉큼 사 읽고는 완전히 빠져들어서 스노화이트도 재빨리 읽었다.

사실 산즈 시리즈는 스노화이트까지만 보고 나머지는 보류할 생각이었다. 이게... 워낙 특이하고 약점도 있는 스타일이다 보니 작품의 품질차가 편마다 들쑥날쑥해 보여서였다. 잊어버린 것도 스노화이트에 비하면 약하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스노화이트를 다 읽고 정신없이 사 버렸다. 잊어버린 것까지 다 읽은 지금은 가장 평이 약한 3작 <춤추는 인형>과 최신작 <트럼프솔저스> 까지 결제 완료.

이 시리즈 완전 마약이다.

구성상으론 스노화이트와 비슷하다. 이번 주인공 `기억 도둑` 카기노는 사람의 기억을 보석으로 바꾸는 힘을 가진 `기억의 반지`를 갖고 있다. 이야기의 전반부는 카기노가 반지의 힘을 어떻게 사용해왔는지를 일상 미스터리 터치로 풀어나가는 일종의 튜토리얼 모드. 매직 아이템과 룰이 제시되는 파트다.

반칙적인 반지의 힘으로 의뢰인이 지정한 대상의 기억을 지우는 등의 청부업을 하던 카기노와 그 파트너 유이미. 그들은 별 어려움 없이 일을 해치워 왔지만, 악랄한 명탐정 산즈쨩과 얽히면서 큰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카기노는 반지의 힘으로 산즈를 제압하여 기억을 지우고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지만ー분명 그랬을 텐데, 이 악마같은 명탐정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반지가 스노화이트의 <무엇이든 정답을 알려주는 거울> 만한 전지전능이 아닌 점이 조금 감산 포인트일까. 하지만 여전히 치트키랄까, 버그 혹은 개발자 전용템과도 같은 강력한 도구다. 카기노는 그 힘을 소유하고 휘두르지만 산즈는 그 정체조차 모르고, 알게 되는 즉시 기억이 소거되어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압도적으로 불리해 보이는 파워밸런스에서 산즈가 게임을 리드하기 시작한다! 그 선명한 활약은 지켜보는 이에겐 그야말로 마약에 취하는 듯한 쾌락을 준다.

캣 푸드, 스노화이트에선 그나마 산즈와 대등하게 지략을 겨룰 상대역이 분투했던 반면 여기선 카기노 일행이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모습이라 좀 아쉽다. 산즈의 악랄함과 치기는 여전. 카기노도 일단 범죄자고, 악당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지만 산즈에 비하면 그저 악동이다. 하지만 산즈가 주체하지 못하고 드러내 보이는 치기는 그를 묘하게 순진하고 사랑스러워 보이게 한다. 게다가 산즈, 번번이 마무리가 허술한 게 귀엽다.

작중 인물과 독자가 한목소리로 `쓰레기`라고 욕하는 산즈노카와 코토와리 군이지만 의외로 대악당은 못 되는 듯. 마지막엔 그보다 한수 위, `악마 같은 인간`으로 지칭되는 그의 누나를 암시하며 막이 내려간다. 이래 놓으니 다음권을 안 볼 수가 없다.

지금 보는 건 <춤추는 인형>. 사악한 골렘과 싸우는 소년탐정단의 이야기다. 평가는 시리즈 중 가장 낮지만, 너무 허기가 져서 뭐라도 빨리 읽고 싶다. 최신간은 그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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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의 살인의 프롤로그 문제에 대한 납득 가는 해설. 일본 블로그. http://blog.livedoor.jp/azumaakira/archives/7595722.html

스포일러밭이므로 미독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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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스토리콜렉터 4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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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주인공 설정이 궁극의 아이 여주인공이랑 비슷하네요. 비교하면서 읽으면 재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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