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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 - 이제 베짱이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한경애 지음 / 그린비 / 2007년 5월
평점 :
아수다 3권
나도 늘 그게 궁금했다. 지금 무조건 참고 견디면 과연 나중에 정말 행복해지는 걸까?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사람들이 어제도 오늘도 계속 일만한다. 내일을 위해', '노후를 위해' 행복은 뒤로 미루고 계속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도록 일한다.
하고 싶지 않은 일도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하며 참고 견딘다. 그런데 그런 고생은 끝이 없다. 대학만 가면, 직장에 취직만 하면, 집만 사면, 아이를 결혼시키면...결국 지치고 힘없는 노인이 되고, 막상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하기에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다.
과연, 지금 나는 불행해도 상관 없는 걸까? 당장의 연봉이 나의 불행을 끝내주는 건가?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쓸 시간도 없이 쌓여만 간다면 그것은 과연 행복한걸까?
명품으로 치장을 하고, 남들보다 큰 집에 살고, 비싼 차를 두대 세대씩 몰고 다녀보지만 정작 혼자 있을 때 밀려드는 허무함과 공허함은 어떻게 하나?
'미래를 담보로 현재를 희생하는 자들이 미래마저 고정된 것으로 만든다'는 니체의 말이 가슴에 닿는다.
현재 이 순간 '언제든 새로운 것과 만나고 다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삶, 결과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게 아니라 순간순간이 즐거움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아무리 나이 들어도 무언가에 또다시 매혹될 수 있는 삶'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닐까?
놀이는 노동과 소유의 욕망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소비로 인한 존재의 확인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놀이를 찾기 위해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노동과 소유의 욕망을 의심해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