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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xxtra > [마이리뷰] 피로사회

지금 나는 ‘주인인줄 착각하는 노예’에서 벗어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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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xxtra > 현대미술의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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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xxtra > 행복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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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의 사회학 - 세속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노명우 지음 / 사계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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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의 그리고 사회학자의 쓸모 있음,
사회 현상에 대한 다양한 생각의 길잡이,
대학 신입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세상물정에 대한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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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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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얆다.
그래서 얕봤다.
그런데... 무겁다.

직장 생활을 하며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고, 그 과제를 잘 마무리했음에도도 허기가 졌다.
혹시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 괜찮은 능력을 가졌을 지도 모른다며 나를 채찍질하고
잘해내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며 열심히 일했다. 다른 사람들이 칭찬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나 스스로를 평가하면서 나의 실수나 부족한 면에 대해서 스스로 자책도 했다. 대충 살지 않았는데도 내가 한 일들을 돌아보면 얼굴이 빨개질 때도 많았다. 그리고 지쳐가는 나를 보며 계속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을 문제삼기 보다 내 나이를 탓했었다.
좀 더 잘 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까지.

그런데 `왜 난 열심히 살고 있고, 일에 투자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는데도 내가 한 일에 대해 더 아쉬워하고, 나를 자책하는 걸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런 의문을 품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저 이 모든 고민과 자책은 나의 발전을 위한 것이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가 말해주었다.
네가 우울한 이유는 자신에 대한 지나친 긍정성 때문이라고.
`아~~~~~~~~!!!` 뭔가로 머리를 맞은 느낌?
더 이상 나의 적은 나를 지배하는 그 누군가가 아니라 `나`라고!!!
성과주체로서 나를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나는 열심히 무언가를 수행하면 할수록 계속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는...그리고 나의 에너지는 소진될 것이라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저자의 글이 너무나 설득력있어서 슬프다.
넌 뭐든 잘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우는게 알고보면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니.
난 이제 삶에 대해 어떤 태도로 살아야하는 걸까?
어쩌면 내가 강신주씨가 말한 `주인인줄 착각하는 노예`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멍청한 짓을 하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니.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에서 주체적이라고 믿었던 내 삶은 주체적이지 못했단 말인데...

책은 얇았다.
하지만 앞으로의 고민은 더 많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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