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지좆 - 김 중식 -
난 원래 그런 놈이다 저 날뛰는 세월에 대책 없이 꽃피우다 들켜버린 놈이고 대놓고 물건 흔드는 정신의 나체주의자이다 오오 좆같은 새끼들 앞에서 이 좆새끼는 얼마나 당당하냐 한 시대가 무너져도 끝끝내 살아 남는 놈들 앞에서 내 가시로 내 대가리 찍어서 반쯤 죽을 만큼만 얼굴 붉히는 이 짓은 또한 얼마나 당당하며 변절의 첩첩 山城 속에서 나의 노출증은 얼마나 순결한 할례냐 정당방위냐 우우 좆같은 새끼들아 면죄를 구걸하는 告白도 못 하는 씨발놈들아
/누가 누구에게 상처가 되었고 무엇이 상처의 흔적인가?
원래 그런 나체주의자가? 변절의 첩첩산중에 서있는 씨발좆같은 새끼들이? 내 가시로 내 대가리 맨땅에 잠자다 말고 벌떡 들이 받는것이? 만약 내 당당함이 착각이었다면 일깨운 그날 절절히 구걸의 고백을 할테니..그때 내게 내 배를 가를 칼자루를 쥐어주어도 좋다.
오늘만은 미시마 유키오처럼 지랄맞은 당당함을 존경하리니.
아니면 피키피키피키 할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