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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 한 번 써 봤수? - 중 - 筆寫를 익히면 智慧가 읽힌다 동양고전 한 번 써보기 시리즈 2
공자 지음, 생각굽기 편집부 엮음 / 생각굽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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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어진 이와 가까이 하라. 그리고 힘이 남거든 학문을 배워라.˝
학문을 하는 목적은 사람에게 있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면, 배움도 의미가 없는 것...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 붓펜으로 한 문장 써내려가다보면, 참 교훈을 받고 위로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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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페미니스트 - 불편하고 두려워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 사이행성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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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보다 에세이물이기에 어떤 논쟁은 불필요하겠지만,
문화평론가로서 작가 록산 게이가 보여주는 세계관과 '페미니즘' 의식에 대해서는 평해 보고 싶다.

저자는 스스로 '나쁜페미니스트'라 칭하며, 레디컬한 페미니즘에 대한 유연한 자세의 필요성을 말한다. 많은 문학 영화 TV프로그램에서 나타나는 남성중심성, 백인중심성을 말하며 심지어 이러한 작품들에 대한 창작자의 '편협'을 꼬집기도 한다.

후반부에서 특히 미국 사회에서 소수집단인 흑인 차별상에 집중하기도 하는데, 본인이 흑인여성으로 겪었던 차별에 대한 사회모순을 질타한다.

그런데 이 에세이(평론집?)에서 그는 유명한 문학작품 속에 내재된 남성중심성과 백인중심성을 질타할 뿐이라는 것이다. 문학작품은 그 사회 잠재의식의 현상이며 대중언어의 한면임에도 록산게이는 대중의 선택을 쉬이 '무식'하거나 '덜떨어진' 행위로 매도하는가 하면, 창작자들에게 애써 감수성을 요구하기도 한다.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며 엘리트의식의 표출을 마주한다.

그는 수많은 흑인차별을 말하면서도 본질적인 원인을 분석하거나 대안을 고민하는 것에는 게으르다. 4년간 흑인학생을 가르치며 겪은 경험을 통해 그의 사람된 진솔함이 묻어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이 가치있는 것은 오늘날의 여성차별이 현재하는 것임을 공감하게 하고, 특히 미국사회의 젠더의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성차별의 원인은 남성이 여성을 소유하고자 함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닌, 사람의 탐욕과 인간존중의 상실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는 것. 인종. 세대. 장애. 노동 문제 모두 그것에 귀속되며 그 해결은 생각하고 느끼는 자부터 실천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성대결이 가속화되고 첨예해진 세상에 페미니즘이 진정한 인간존중의 방향으로 한발짝 더 나아가기를 바라보게 하는 일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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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 -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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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좋은 책 한 권 읽었다. 이기적유전자로 유명한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이다. 벌써 4-5년 전에 구입을 해두고 묵혀오다 최근 어머니와 하나님논쟁(?)을 하다 읽게된 책이다. - 나는 이 책의 도움으로 최근 어머니와의 전투에서 의미있는 여러번의 승리를 거두고 있다. ㅋ

나는 이 책을 하나님과 알라, 천당과 지옥에 갇힌 사람들에게 바치는 시대적 학자의 헌정서라고 보고 싶다. 다윈주의-아니 과학을 기반으로 그는 신성의 영역인 종교를 성실하게 발라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상-우주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간에게 신이 만들어 낸 틈새를 메울 기회를 열어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 로버트 퍼시그

종교에 대한 저자의 시각을 여실히 드러내는 이 두 문장으로 책은 시작한다. 그는 수 많은 과학적 논증과 논리를 통해 창조론의 허구성과 종교(기독교 또는 그와 같은 절대론적 성향을 갖는 종교들. 그는 불교를 종교로 구분하지 않았다. ) 의 비이성을 타박한다.

그는 시종 신과 종교란 인간이 진화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선택한 문화적 유전의 단위일 뿐이며 이것이 결국 인간의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속박한다고 말한다.
그는 종교가 인간에게 네 가지 유익한 역할을 해왔다고 인정해줒는데, 그것은 바로 설명, 훈계, 위로, 영감이다. (저자는 이것을 신이 만들어준 틈새라고 부르며 과학-사람 스스로 이 틈새를 메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로 설명. 역사적으로 종교는 우리에게 인간존재와 우주의 특성을 설명하고자 했지만 그것은 이미 과학이 대체를 했다고 그는 주장한다.
둘째로 훈계. 종교는 그 존재이유를 교리가 가르치는 도덕적 명령을 통해 인간사회를 유지한다고 말하지만, 도덕이란 결국 진화를 위한 선택일 뿐이며, 종교가 제시한 도덕역시 시대와 '신의 관점'에 의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지고 다시 만들어져 왔는지를 이야기한다.
셋째로 위로. 만약 우리가 어려움에 봉착하거나 미지에 세계에 대한 답을 묻고 답하는 그런 류의 신이 존재한다면 그것 역시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며, 오히려 어른답게 자기 선택을 존중하라고 조언한다.
넷째로 영감. 저자는 우리가 스스로의 영감을 신에 의지하는 것을 아랍 여인들이 온몸에 부르카에 친친감겨 눈구멍만으로 세상을 볼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빗대어 표현한다. 그리고 말한다. 부르카를 벗어던지고 미지의 세계에 눈을 뜨라고.

저자의 책 마자막 부분의 글을 발췌해본다.

'중간계(가시계)에서 진화했기에 우리는 지극히 비개연적인 사건을 다루는 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중간계에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사건들도 천문학적인 공간이나 지질학적 시간이라는 방대한 규모에서 보면 필연적인 것으로 드러난다. 과학은 우리가 가능성의 스펙트럼을 내다볼 때 쓰는 익숙한 좁은 창문을 왈칵 열어젖힌다. 계산과 이성을 통해 자유로워진 덕분에 한때 한계 너머에 있는 것처럼 보였던 가능성의 영역들, 용들이 살았던 세계를 찾아갈 수 있다.'

'우리가 교육과 실천을 통해 중간계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우리의 검은 부르카를 찢고, 아주 작고 아주 크고 아주 빠른 것들을 직관적으로 (그리고 수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속직히 나는 답을 알지 못하지만, 인류가 이해와 한계를 넓히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낀다. 더 나아가 우리는 아예 한계도 없다는 것을 마침내 알아차릴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미 현대과학이 - 인류의 역사가 밝혀놓은 우주의 신비에 우리들 모두가 함께 부르카를 벗고 응답하기를 바라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선택은 우리 각각의 몫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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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Pro를 위한 사무 문서관리
채수경 지음 / 두남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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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실망스런 리뷰를 쓰는 것이 저자에게 미안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나와 같은 목적에서 책을 고르는 다른 독자들이 나와 같은 선택의 우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 리뷰를 작성하여야겠다.   

이 책은 최근 발행된 책으로 제목 '오피스 프로를 위한 사무문서관리'이다. 사무관리와 관련된 일반론적인 부분과 사무문서관리와 관련된 내용, 조금은 언발런스하게 입사지원서 작성법 등이 함께 주내용으로 들어있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교과 교재로 만들어진 것인지, 신입사원의 업무교재로 만들어진 것인지 불분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론적인 부분과 실무적인 부분에 있어 충분성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나와 같이 사무문서관리에 있어 체계성과 정확성을 위해 이 책을 구입한 사람으로써는 문서작성과 관련된 충분한 예시나 방법론의 상세설명이 없어 답답한 책이다. 책을 펴고 두 시간 만에 다 읽었(?)을 정도로 참고할 만한 내용이 부족하다고나 할까? 물론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 적다거나 쓸모없는 내용들로 채워져있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관리 참고서'라는 측면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쉽게 사무관리와 관련된 사항들이  정리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또한 이책이 공무원들을 위한 것인지 사기업 사원들을 위한 것인지... 대상도 헤깔린다. 각 장이 끝날 때 마다 해당되는 이슈와 기사거리를 담기도 했지만 재밌다거나 실무와 관련된 적절한 예시라는 인상도 받을 수 없었다.  

실무지침서 내지는 참고서로써는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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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작성의 기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팀장 워크북 4
하버드 비즈니스 프레스 엮음, 이상욱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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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서작성을 '커뮤티케이션'과정으로 보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성과를 위한 글쓰기를 지도한다.  비록 짧은 내용의 책이지만 문서작성에 있어 핵심적으로 생각하여야 할 내용들을 적절하게 제공해주는 책이다.

글을 쓰다 보면 의례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욕구'만 나열하기 쉽다. 그렇게 되면 글이 생명력을 갖지 못할 뿐더러, 의사소통과 행동의 변화를 필요로 하는 문서작성의 본래 취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글쓰기-문서작성에 있어서의 목적, 읽는 대상, 기술의 기본적 기술 등에 대하여 짧지만 중요한 조언들을 내어 놓는다.   

이 책은 비록 문서작성에 있어 많고 다양한,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가장 기본적인 부분들을 말해주어 유익하다. 중요하며 상세한 몇 가지를 여러번 반복하여 중요하게 각인시켜 주어 읽고 났을 때 적어도 "한 문장이 40자를 넘으면 안 되지." "문단에는 2가지 이상의 주제가 실리면 안 되지." 하는 각인이 남으니 말이다.  

물론 아쉬운 점은 실전 스킬을 키울수 있는 가이드북으로써는 조금 한계가 있지 않나 하는 점이다.  작은 분량이기도 하거니와 번역에 서툼으로 짜임새있게 정리한 한 편의 지도서가 제대로 독자들에게 전달되지도 않은 느낌이다. 평소 글쓰기-문서작성을 시작할 때면 항상 난감해하던 실무자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펜을 들 수 있도록 돕는 책 정도랄까.

이 책을 읽은 후 메모리된 몇 가지 정보는 실제 문서작성에 지속적으로 적용, 좋은 글쓰기 습관으로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책을 읽은 후의 보람이랄까? 비지니스 스쿨의 다른 책들도 접하면서 비지니스맨으로써의 정돈된 기본기를 닦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을 열심히하며 또한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는 이런 책들을 탐독하여 실질적인 업무 스킬을 연마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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