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행복이 곧 그의 행복이기 때문이다.추리소설에 이처럼 숭고한 사랑이라니...그리고 학문에 대한 비현실적으로 완전한 태도에 감명받았다.그런 책이 있다. 공이 들어갔다는 것이 느껴지는 책. 그래서 숨결이 느껴지는 책. 히가시노 게이고가 다작하는 작가이지만,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공들여 썼을 것이다.예전부터 이 책을 읽고 싶었지만 몇 군데의 도서관에서도 빌릴 수 없었다. 추리소설을 사는건 왠지 돈아까운 기분이들었지만 이건 마치 진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하는 기분이랄까? 아니다. 기대하고 먹은 음식이 양도 많고 맛도 기가차다고 해야겠다.우리나라에서도 류승범 이요원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데 봐야겠다. 내가 책을 읽으며 상상한 이시가미는 류승범의 이미지와는 다르지만, 류승범 스타일도 썩 어울릴 것 같다.추리소설이 이리도 심장을 뛰게하다니...그의 작품을 일부 밖에 읽진 못했지만 용의자x의 헌신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고의 추리소설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