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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한수산 지음 / 해냄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이래저래 좋다는 말을 입소문으로 들어서인지.. 책을 아주 반갑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목을 보면.. 예전에 한참 인기있던..'느리게 산다는것의 의미'가 떠오르는 책입니다.그런데 내용은 훨씬 잼나고 읽기도 쉽습니다.이 책은 수필집입니다. 이런저런 일들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이 드러난 글이죠.읽다보면.. 정말 재미도 있고..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짧은 생각이면 짧은 생각대로..긴 여운을 남기며 우리에게 생각거리를 던져주고..긴 생각이면 긴 생각대로읽으면서 웃을 수 있는 여유와 재미를 줍니다.
게다가 책도 이쁘고..중간중간 그림이 들어 있는데...워낙 그림이라면 눈뜬 장님이라.. 의미를 알지는 못하지만..책하고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이 책을 읽는 내내..좋은 글쓴이 한명을 더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슴다.제가 알고 있는 좋은 수필작가로는..정채봉님이 있고...손광성님이 있었는데.. 이제 이 목록에 한수산님이 자리잡게 되었지요..ㅋㅋ..
뭐 참고로 위의 분들의 책을 소개해 드리자면..샘터 편집장이셨던정채봉님은 여러 책을 남기셨죠..지금 생각 나는 것이..'그대 뒷모습''나 - 생각하는 동화'머 이거밖에 없네염...글고 손광성님은...달팽이'라는 수필집이 있는데..이 단 한권을 읽고 반해버린 글쓴이 입니다.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바라실때나..마음이 너무 심란하실때 이 책을 읽으시면 좋을것 같네요..한번 읽어 보십쇼..^^